‘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정지소, 이보람이 운명의 한 팀이 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소속사별 멤버 확정을 위해 청음회를 한 WSG워너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3사 소속사가 모인 와중 유팔봉은 WSG워너비 데뷔곡 2차 청음회를 한다고 알렸다. 첫 번째 곡 ‘너의 지금’의 전주를 듣자마자 엘레나는 “다들 탐낼 거 같은데”라며 견제에 나섰다.
잔잔한 음악과 섬세한 가사에 대표들은 빠져들기 시작했고 유팔봉은 단체곡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노래의 작곡가가 양파라는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양파는 WSG워너비를 위해 자신의 앨범 수록곡에 넣을 곡을 선뜻 내줬다.
후보곡 6번 ‘It’s Time’의 노래를 듣던 유팔봉은 “이거 진호 목소리 아니에요?”라며 SG워너비 김진호 목소리인 것을 알아챘다. 행복의 시작을 알리는 응원의 메시지에 신미나는 “위로된다”라고 말했다. 유팔봉은 “진호 씨에게 곡 의뢰를 했는데 흔쾌히 또”라고 밝혔다.
다음 7번 후보곡은 ‘사랑이야’다. 도입부부터 청량하게 사로잡는 노래에 유팔봉은 조영수라고 말했다. 달달한 감성에 유미주는 리듬을 탔고 엘레나 킴 또한 리듬이 쉬워 따라 부르게 된다고 말했다.
3사 대표가 모두 빠져든 7번 후보곡에 유팔봉은 유미주에게 “미주야 이거 계산해라”라며 구매욕을 터트렸다. 이에 엘레나는 분노하며 유팔봉에게 “저번 주부터 왜 이렇게 돈XX 해요”라고 따져 폭소케 했다.
이때 힙얼은 우리 거라며 다 알지 않냐고 우겼고 유팔봉은 2NE1 느낌을 원하지 않았냐며 “이건 우리 느낌이지”라고 받아쳤다. 자신의 곡이라 말하는 힙얼의 말을 듣던 유팔봉은 유미주에게 “닥치라고 좀 전해”라고 말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 소속사는 원하는 곡 두 개를 골랐고 각자 하나씩 겹치게 됐다. 이에 유팔봉은 “우리끼리 정하면 돼요”라고 말했고 서로의 의논 끝에 곡을 선정했다.
한편 미리 정해져 있던 스케줄로 가야 하는 엘레나는 “전화를 한번 해볼게요. 이 분은 멤버 결정, 회사 소개를 굉장히 잘하는 분이다”라며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화면에는 시얼샤 로넌으로 참가했던 송은이가 등장했다. 그때 왜 자진 사퇴했냐는 물음에 송은이는 “12명 멤버들이 선발된 거 보니까 자진 사퇴하길 잘했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엘레나는 송은이에게 올 수 있냐 물었고 그는 흔쾌히 합류 의사를 밝혔다.
오늘 팀 멤버를 뽑는다는 유팔봉에 송은이는 “저는 생각해 놓은 유닛이 있다. 12명 되신 분들 말고 탈락자 그룹 가운데 이미주, 신봉선, 채정안으로”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이어 WSG워너비 12명이 소속사 대표들과 다시 만났다. 단체곡 ‘어마어마해’ 이후 멤버들이 친해진 거 같다 말한 미주와 송은이는 “연습이 촉박했다고 들었는데 무대가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윤은혜는 “두 시간 만에 맞춰보고 녹화했다”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윤은혜가 꼼꼼하게 리더처럼 동작을 세세하게 잡아줬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은혜의 남다른 웨이브 춤 선에 감탄하던 유팔봉은 “지난주 방송 끝나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모니터를 회사 대표님과 다 같이 봤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윤은혜는 “회사에서는 그런 거 보여줄 일이 없지 않으냐. 어디서 궁둥이를 씰룩대냐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소연 어머니께서 비율 폭망이라 했다는 유팔봉에 그는 “하필이면 얼굴 공개했을 때 바지를 유팔봉, 미주 두 분이 바지를 허리 위로 올려 입으셨더라고요”라며 “엄마가 보더니 상의가 길고 넓은 옷을 입으니 ‘누가 입혔어? 왜 거기 서 있었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후 쏠은 “제 모습을 보는 데 너무 어색하더라. 안무를 틀리지 않으려고 집중하니까 얼어 있더라”라고 말했다. 유팔봉은 코타에게 박진주와 나이 정리를 했냐고 물었다.
박진주는 “저희 안무 연습했을 때 엄청 힘들어하고 계셨다. 너무 소녀 같고 한참 동생인 줄 알고 ‘괜찮아, 멘털 챙겨’라고 했다. 끝나고 ‘진주 씨 고생했어요’라고 하길래 동생인데 자꾸 씨, 씨 할까? 뭐지? 싶었다”라며 눈썹을 꿈틀거렸다.
이에 코타는 “미안한데 몇 년 생이세요?라고 물었다”라고 폭로했고 박진주는 “87년생이라고 하더라. 언니였다. 바로 무릎 꿇고 사죄했다”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정지소는 모바일 게임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큰 눈망울에 운다고 착각한 멤버들에 그는 “전 울려고 한 게 아니다. 제가 안 울 때 저한테 ‘울어’ 이러거나 ‘울어?’ 이러면 진짜 난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웃어 웃어”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모두의 마음을 저격한 이보람 ‘That That’에 그는 “전 댓글 많이 찾아본다. 노래로 듣는 칭찬보다 ‘댓 댓’ 웃겨요. 노래 이외의 칭찬은 처음이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이게 인기의 맛인가?”라고 말했다. 기세를 몰아 이보람은 에스파 ‘블랙 맘바’를 춰 보여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두가 편하게 있는 와중 출격 대기를 하던 나비는 아이브 ‘LOVE DIVE’를 예고했다. 급하게 안무를 카피한 나비는 별안간 ㄱㄴ 춤을 추더니 삐걱 거리며 안무를 해내 폭소케 했다.
원곡과 다른 때 탄 끈적한 그루브를 선보인 나비는 춤이 끝나니 갑자기 다소곳해졌다. 이때 흰은 손을 들고 “진주 언니가 ‘오~ 춤이 다 달라’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사찰 보살님 자세를 하고 있던 조현아는 “멤버들이 너무 거북목이라 했다. 조거북목 자꾸 이러니까 별명이 이상한 게 많이 생겼다. 조 씨, 조거북목, 조승범.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아”라며 상황 따라 달라지는 조립식 얼굴을 자랑했다.
곡 선정을 위해 멤버들은 번호표를 차례대로 뽑았다. 첫 번째 선택자 조현아는 처음 순서 1번을 뽑았고 마지막 순서는 쏠이 당첨됐다. 멤버들은 어떤 곡이 어느 소속사 것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1번 조현아가 청음방으로 이동했다. W곡 ‘Clink Clink’를 먼저 들은 조현아는 그루브를 탔다. S곡 ‘사랑이야’를 들은 조현아는 익숙한 감성 발라드곡에 골똘히 집중했다. 이때 웅쿠려 앉아 집중한 조현아의 모습에 큰얼은 “확실히 표정에서 자기 색깔 노래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사랑이야’가 너무 좋다 말한 조현아는 마지막 G곡 ‘그때 그 순간 그대로’를 틀었다. 초반 노래가 들리자마자 눈을 감고 취하는 조현아에 소속사 대표들은 “이거 왔다”라고 파악했다. 밖으로 나온 조현아는 “잘 고르는 게 맞겠지?”라며 고민하다 W방 ‘Clink Clink’를 선택했다.
그는 “저는 밝은 게 좋다. 항상 울상으로 노래했었어서 너무 힘들다. 재킷 사진 찍을 때도 웃지 말라고 하고, 방송에서 웃으니까 너무 행복하다. 맨날 웃고 싶다. 웃을 수 있는 노래. 드라이브하는 느낌, 긍정적인 노래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현아가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이 2번 코타가 입장했다. W곡을 들은 코타는 “감질맛 나네”라며 S곡을 틀었다. S곡에 그는 “너무 좋은데? 퀄리티 장난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코타는 G곡에 “좋아!”라며 빠져들었다. 세 곡 모두 마음에 드는 상황 속 코타는 조현아가 있는 W곡을 선택했다. 그는 곡 선택 이유로 “이게 제일 밝더라고”라고 말해 조현아를 신나게 했다.
W곡에 춤을 추던 나비는 S곡에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 G곡까지 진지하게 들은 나비는 확신에 찬 걸음으로 S곡을 선택했다. 그는 “대중적이고 처음 들었는데 꽂혔다. 음원 차트에 봤을 때 톱 10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야망을 불태웠다.
4번 정지소는 W곡을 틀었고 노래를 듣는 그 모습에 신미나는 “‘라붐’ 느낌이 있다. 소피 마르소”라며 청춘 영화로 급 장르가 변경됐다. 이를 본 유미주는 “나 단발로 머리 잘라야겠다. 나 진짜 예쁠걸요?”라고 말했고 유팔봉은 “아니? 나 더 닮았을 걸?”이라고 공격했다.
S곡을 들은 정지소는 눈을 질끈 감으며 미소 지었고 G곡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걸음을 옮긴 정지소는 G곡을 선택했다. 유팔봉은 “각자가 한 방에 들어갔을지 몰린 데가 있을지 궁금하다”라며 궁금증을 터트렸다.
권진아가 장르의 허들이 있다는 송은이에 유팔봉은 “빠른 템포의 블링블링을 선택할 수 있다”라며 갑자기 김연자를 소환해 폭소케 했다. W곡을 들은 권진아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모든 곡을 다 들은 권진아는 고민에 빠졌고 S곡을 선택해 나비와 한 팀이 됐다. 나비는 권진아를 보고 반가워하며 “같이 맞춰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권진아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곡 선택 이유를 밝혔다.
계속 혼자 있는 정지소는 실망하며 “미치겠다. 또 누구 안 오나? 혼자 있으니까 진짜 뻘쭘하네. 슬 보람 언니 차례가 될 텐데”라며 이보람을 기다렸다.
다음으로 등장한 이보람은 떨리는 마음을 잡고 청음을 시작했다. W곡을 들은 이보람은 동공을 풀 개방 했고 더 듣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S곡을 들은 이보람은 작곡가가 누군지 알 거 같다 말했고 G곡에 울컥한 듯 눈물을 쏟아냈다.
이보람은 “사실 미디엄 템포 발라드 시절 활동했던 가수기도 하고 요즘은 그런 곡을 하는 가수가 없지 않으냐. 그런 곡이 다시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걸음을 옮긴 이보람은 G곡을 선택했고 정지소와 한 팀이 됐다. 정지소는 이보람의 모습에 “대박이다”라며 기쁨 속에 포옹했다. 이보람은 “계속 지소랑 같은 팀 됐으니까 하는 말인데. 같이 하고 싶은데 어린 친구고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정지소는 가비엔제이, 씨야 노래를 하고 싶다며 “언니들이 계실 때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음악 색깔이 짙은 곡을 해봐도 재미있을 거 같고 댄스곡도 재미있을 거 같다 생각한 박진주는 “제 삶에 다시 안 올 거 같은 기회는 댄스곡이다”라며 W곡을 선택했다. 박진주의 등장에 조현아는 운명이라며 노래를 불러 웃음 짓게 했다.
편안하게 곡을 감상한 흰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여유를 보였다. 흰은 대중적이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발라드, 빨라도 괜찮을 거 같다며 G곡을 선택해 이보람, 정지소와 한 그룹이 됐다.
흰은 이보람에 “느낌상 계실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정지소는 “진짜 됐다”라며 기뻐했다. 7명이 곡을 정한 와중 소속사 대표들은 아직 솔드 아웃이 없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윤은혜의 등장에 콴무진과 안테나는 자신들 노래에 첫 소절을 맡아주면 좋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S곡에 윤은혜는 미소 지으며 진지하게 들었고 G곡에서는 조금씩 리듬을 탔다.
많은 멤버들은 윤은혜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어떤 팀을 선정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