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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드래프트 내내 펑펑 운 아이비, 디트로이트판 프로세스 터트리나?

제이든 아이비가 우는 모습으로 디트로이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티이미지 제공

5순위로 뽑힌 제이든 아이비는 드래프트 내내 펑펑 우는 모습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이하 디트로이트) 팬들의 마음을 앗아갔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2022 NBA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1순위부터 예상과 다른 지명이 나오면서 많은 이들이 놀라게 했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이번 드래프트 승자로 뽑히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5순위 지명권으로 퍼듀 대학 출신의 제이든 아이비를 지명했다. 아이비는 드래프트 가드 충 최대어로 ‘TOP’3에 이어 4순위 지명이 유력했다. 4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새크라멘토 킹스(이하 새크라멘토)는 아이비를 거르고 키건 머레이를 지명했다.

뜻밖에 수확을 얻은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과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가드 자원을 뽑게 됐다. 지난 2021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커닝햄은 완벽한 선수로 평 받았으나, 운동 능력이 아쉬웠다. 아이비는 이런 커닝햄의 아쉬운 점을 채울 수 있다.

아이비는 자 모란트가 비교가 많이 될 정도로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NCAA 무대에서 평균 17.3점 4.9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디트로이트는 멤피스대 출신의 제일런 듀렌까지 데려오며 빅맨 포지션을 강화했다. 듀렌은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당장 NBA 무대를 뛰어도 손색없다는 평을 받았다. 외곽슛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골밑 경쟁력을 강화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디트로이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듀렌은 당초 샬럿 호니츠가 지명했으나, 후속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로 넘어왔다. 샬럿은 듀렌을 넘기며 2023 덴버 네기츠 1라운드 지명권, 2023 뉴욕 닉스(이하 닉스) 2라운드 지명권, 2023 유타 재즈 2라운드 지명권, 2023 댈러스 매버릭스/마이애미 히트 중 가장 유리한 2라운드 지명권, 2024 닉스 2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제이든 아이비가 디트로이트에 지명됐다. 디트로이트 구단 공식 SNS 제공

NBA에서 저명한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디트로이트의 트로이 위버 단장은 아이비와 듀렌을 영입하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케빈 오코너 기자는 “디트로이트는 좋은 날을 보냈다. 듀렌과 커닝햄, 아이비 모두를 높은 실링을 지녔다. 이들은 모두 섞이는 것이 가능하며, 젊은 팀이 훌륭하게 적합한 경우는 드물다. 픽앤롤의 향연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지 팬들 역시 새롭게 합류한 아이비와 듀렌을 즐겁게 맞이하고 있다. 특히 아이비는 드래프트 내내 우는 충성심으로 디트로이트 팬들의 시선을 확실히 모았다. 과연 두 사람은 커닝햄과 조화를 이루며, ‘디트로이트 판 프로세스’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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