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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 첼시와 865억 원에 합의 마쳤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하피냐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첼시가 하피냐(25·브라질)의 소속팀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 합의를 마치며 ‘런던 더비’ 영입전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텔레그래프’ ‘더 가디언’ 등 복수 매체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첼시가 하피냐 영입을 두고 리즈와 합의를 마치면서 영입이 거의 근접했다”며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870억 원) 수준이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타인 기자는 “현재 첼시가 하피냐 영입 전쟁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로서는 감당할 수 없고, 아스날은 요구되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시적 시장의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첼시와 리즈의 하피냐에 대한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 공식 입찰은 60M(약 944억 원)(65M 추가 옵션 포함)에 수락됐다. 클럽간의 즉시 지불 급액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라고 전했다.

또 로마노 기자는 “하피냐와 그의 에이전트 데쿠에게 개인 협상에 대한 공식 제안을 보냈다”며 개인 협상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첼시 입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하피냐의 첼시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 된 것이 아니라, 그를 노리고 있던 다른 팀들의 제안 역시 지켜봐야할 것이다.

첼시는 지난시즌 공격수 문제에 시달리며 선수 영입을 도모해왔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로멜루 루카쿠(29·벨기에)는 시즌 15골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과 낮은 워크에틱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노출했다. 또 경쟁자 티모 베르너(26·독일)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11골을 작성하며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피냐의 직접적인 경쟁 대상으로 여겨지는 크리시천 풀리식(23·마국)는 지난 시즌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고, 하킴 지예흐(29·모로코)는 첼시에서 좋은 기억이 없는 수준이었다.

하피냐는 올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1골(PK제외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피냐는 팀 사정상 6개 포지션을 소화해냈다. 따라서 그의 성적은 기록지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특히 하피냐가 주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을 때 좋은 성적을 일궈냈다.

과연 첼시가 하피냐를 영입을 확정지어 예전부터 이어져 온 공격수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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