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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적극 고소·해명…반격 나선 박수홍

스포츠경향 DB

개그맨 박수홍이 반격에 나섰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27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피의자 김용호에 대해 허위사실 명예훼손, 모욕, 강요미수, 업무방해 등 모든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박수홍이 지난해 7월 현재 아내 A씨와의 결혼 소식을 밝힌 후 유튜버 김용호는 박수홍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제보로 데이트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또 A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과 마약을 했으며, 반려묘 다홍이는 길고양이를 구조한 것이 아닌 사업 수단이라는 의혹 또한 제기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같은 해 8월 김용호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강요미수, 업무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휴대전화 포렌식, 출입국 기록 등을 반박 증거로 제출했으며, 박수홍 역시 다홍이 의혹과 관련해 구조 영상과 동물변원 기록 등을 자료로 제출해 경찰 수사 결과 김용호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판단했다. 데이트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 끝에 김씨가 주장한 제보자는 신원불상에 성별조차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노 변호사는 “김용호는 피해자들이 고소한 이후에도 전혀 반성없이 또 다른 허위 주장을 펼쳐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 선처없이 응분의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수홍은 지난해 결혼을 발표한 후 여러 논란과 의혹에 휘말리며 그동안 쌓아온 ‘개그계 신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가 결혼 소식을 전하며 “4년간 열애 했다”고 밝힌 탓에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장기 출연과 관련 조작 방송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는 “실제로 만난 기간은 2년 7개월이며 결혼을 생각한 2020년부터는 출연 횟수를 줄였다”는 해명으로 일단락됐으나, 결혼 전 친형과의 법적 분쟁도 큰 충격을 줬던 만큼 박수홍은 순식간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결혼 후 연이은 루머까지 더해지며 이전과 같은 활발한 활동이 어려워졌다.

그렇게 1년여가 지난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와 본인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박수홍은 다시금 본래 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박수홍은 친형과 관련해서도 직접 이야기를 전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지난해 4월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홍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박 씨의 협박 메시지 등을 공개한다. 노 변호사가 29일 전한 공식입장에도 “박수홍의 친형과 그 배우자의 횡령사건 역시 처분이 임박하여 이 또한 수사 결과를 전달받은 후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혀, 박수홍을 둘러싼 논란들이 종식되고 정상궤도를 찾아갈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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