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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부부 ‘카페 창업’…갑론을박 이유

이효리. 이상순 부부 | 경향DB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카페 영업에 대해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제로 변경하겠다. 열흘 정도의 정비 기간을 가질 것”이라며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 부부는 앞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도에 카페를 차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면서 영업 잠정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카페 창업은 매력적인 부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연예인 프리미엄’으로 필수 방문 코스가 되기 좋은 영업구조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백성현)은 앞서 5월 제주에 자연을 품은 5,000평 규모의 카페를 열었다. 당시 빽가는 SNS를 통해 “오픈 일주일 만에 실내외 전 좌석 풀 테이블 채웠다”며 영업 마감 후 탈진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자기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 박한별은 지난 4월 제주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SNS에 “카페를 할 거라며 보여줬던 허름했던 건물 부지가 1년 만에 이렇게나 멋지게 바뀌었다”며 “아직 가오픈인데 이미 명소가 됐다”고 전했다.

박한별 SNS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지난 2015년 제주 애월에 카페를 열었다. 2년 만에 카페를 정리한 그는 이후 제주신화월드 입구에 새로운 카페를 열어 입대 후에도 하루 매출 15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따갑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3일 SNS에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 빵집 상권까지 위협해?’,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순 씨, 이효리 씨, 꼭 커피숍 해야 겠냐”며 영업 철수를 요구했다.

이 주장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다른 연예인들은 되고 이효리, 이상순은 안 되냐”고 반박했다. 이미 많은 연예인이 제주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카페를 여는데, 왜 두 사람만 이런 비판을 받아야 하냐는 것이다.

한편 “카페의 흥망성쇠는 결국 커피와 다른 메뉴의 맛에 따라 결정된다. 커피가 맛없으면 ‘연예인 프리미엄’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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