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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MLB 최초 중견수-3루수 ‘삼중살’ 실현

중견수-3루수 삼중살을 실현한 미네소타 트윈스.게티이미지.

미네소타 트윈스(이하 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중견수-3루수의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을 완성하며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는 5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이하 시카고)와 맞붙었다.

2회 말 호세 아브레유(35)의 솔로포, 7회 말 요안 몬카다(27, 이상 시카고)의 득점과 5회 초 바이런 벅스턴(28, 미네소타)의 2점 홈런으로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7회 말 분위기가 순식간에 기울었다. A.J 폴락(34, 시카고)이 무사 1, 2루 찬스에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바이런 벅스턴이 이를 잡아내며 뜬공이 됐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1루 주자 요안 몬카다와 2루 주자 애덤 엥겔(30)이 뜬공 처리되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한 베이스 이상 진출한 뒤였다.

그들은 순서대로 태그아웃됐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중견수와 3루수의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을 실현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루이스 아라에즈(25)의 득점, 조지 폴랑코(29)의 희생 플라이 및 알렉스 키릴로프(24)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진 수비에선 1득점만을 허용하며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삼중살은 미네소타의 16번째 삼중살이다. 또한 1976년 7월 26일 나온 포수와 유격수의 삼중살에 이은 두 명의 선수만 참여한 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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