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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흡’ 최혜진-안나린, LPGA 팀대항전 공동 6위···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 우승

최혜진(왼쪽)과 안나린이 16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GC에서 열린 LPGA 투어 팀대항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3번홀에서 플레이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최종 공동 6위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신인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팀을 이뤄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안나린 조는 17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GC(파7·6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했다. 합계 26언더파 254타로 우승한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미국) 조와는 8타 차다.

포볼 방식(각자 공으로 플레이 해 최고성적을 팀성적으로 적는 방식)의 최종라운드에서 최혜진-안나린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팀성적으로 적었다. 안나린이 보기 없이 버디 6개, 최혜진이 버디 5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골고루 팀성적에 기여했다.

최혜진은 “나린 언니랑 서로가 잘 맞아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즐거운 라운드였다”고 말했고, 안나린은 “내가 좀 안 됐던 홀에서는 혜진이가 잘 치고, 혜진이가 잘 안 됐던 홀에서는 내가 잘 쳤다. 오늘 하루 종일 이런 상황이 많아서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솔하임컵에서 한 조로 손발을 맞췄던 컵초와 살라스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시시아) 조를 5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로 올라선 컵초-살라스 조는 이날 9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컵초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4월)과 마이어 클래식(6월)에 이어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뒀다. 살라스는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우승했다. 둘은 우승상금 60만 7620 달러를 절반씩 나눠 가졌다.

티파니 챈(홍콩)과 짝을 이룬 강혜지가 마지막날 8타를 줄이고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공동 4위에 올라 한국선수 8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공동 3위를 차지한 김아림-노예림(미국) 조는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첫날 마들렌 삭스트롬과 깜짝 공동선두로 나섰던 LPGA 72승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28위로 마쳤다. 지난해 게인브리지 LPGA에 은퇴후 13년 만에 처음 출전한 소렌스탐은 지난달 US여자오픈(컷 탈락)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남겼다. 소렌스탐은 “매우 좋은 경험이고, 굉장한 대회였다”며 LPGA 투어에서 유일한 팀 대항전을 개최해준 후원사에 감사했다.

LPGA 투어 41승의 카리 웹(호주)은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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