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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클리블랜드, 섹스턴보다는 르버트 선호한다

클리블랜드의 2번 포지션을 놓고 다툴 콜린 섹스턴과 카리스 르버트. 클리블랜드네이션 제공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하 클리블랜드)가 다리우스 갈랜드(22)의 파트너로 콜린 섹스턴(23)보다는 캐리스 르버트를 선호한다.

지난 29일 오후(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소식을 전하는 캐벌리어스네이션은 “클리블랜드 조직 내부는 섹스턴보다 르버트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클리블랜드 소속 기자 크리스 패도르의 말을 인용해 “클리블랜드는 르버트와 섹스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크키, 길이, 수비에서 보여주는 다재다능함 때문에 르버트를 고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르버트와 갈랜드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5일 섹스턴에게 3년 40M 달러에 달하는 임금을 제시한 바 있다. 섹스턴은 자신의 가치를 4년 80M 달러 이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는 클리블랜드에 제안을 거절했다.

클리블랜드는 섹스턴과 견해차를 좁혀지 못했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구단에 1년 남을 수 있도록 QO(퀼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만약 섹스턴은 7.2M 달러에 해당하는 QO를 수용하면 22-23시즌이 끝난 후 UFA(비제한적 FA) 자격을 획득한다.

앞서 21-22시즌 중반에 클리블랜드는 르버트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영입했다. 클리블랜드가 르버트를 데려오는 데 내준 대가는 리키 루비오와 2022년 2라운드 지명권이었다.

르버트는 클리블랜드에 합류할 당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르버트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펼친 15경기에서 평균 29.5분 출전 13.7득점 3.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르버트의 신체는 키 198cm, 윙스팬 208cm로 키가 185cm밖에 안 되는 섹스턴보다 큰 키를 자랑한다. 또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 디펜시브 레이팅을 101.5로 장식했다. 이는 NBA에서 가장 훌륭한 수비를 펼친 팀 중 하나임을 증명한다.

따라서 클리블랜드는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 섹스턴보다는 르버트를 선호한다. 르버트는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섹스턴에 비해 3점슛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스스로 슛을 만들어 던질 수 있는 훌륭한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차기 백코트 에이스로 낙점된 갈랜드는 섹스턴과 호흡이 좋지 못하다. 갈랜드는 혼자 뛸 때보다 섹스턴과 같이 뛰면 오펜시브 레이팅이 116.74에서 104.62로 감소한다.

반면 르버트는 갈랜드와 좋은 호흡을 선보이는 중이다. 두 선수가 함께했을 때 오펜시브 레이팅은 121.31로 매우 높았다. 또 르버트는 갈랜드에게 받은 패스가 평균 3.7회로 1.3회에 불과한 섹스턴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섹스턴과 22-23시즌을 함께 맞이할 가능성이 큰 클리블랜드는 르버트와 코트 위에서 공존할 방법을 이번 비시즌 동안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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