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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9월1일(현지시간) 여름 이적시장을 마감하는 등 유럽축구 대부분은 8월까지 전력 보강을 허용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가 막판 영입전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불씨가 적지 않아 흥미롭다. 빅클럽들의 전력 보강에 대한 갈증이 여전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그 명문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를 노린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를 내보낸 첼시는 공격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라힘 스털링을 수혈하는데 그쳤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통적인 스타일의 최전방 공격수 추가 영입을 고려 중이다. 아스널에서 뛰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피에르 오바메양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프리미어리그의 유망주인 앤서니 고든(에버턴)도 타깃이다.

대대적인 선수 정리로 체질 개선에 돌입한 맨유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개막 2연패에 빠지며 전력 수혈이 급해졌다.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폴 포그바(유벤투스), 제시 린가드(노팅엄), 네마냐 마티치(AS로마) 등을 내보냈지만 이렇다할 확실한 전력 보강은 없었다. 오랜 시간 공들인 프랭키 더용(바르셀로나) 영입도 무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라이트백과 미드필더 둘, 윙어, 그리고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한다”며 맨유의 남은 이적시장 행보를 주목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하킴 지예흐(첼시)를 비롯해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 마테우스 쿠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토니(아약스) 등 수많은 선수들과 이적 루머로 연결돼 있다.

맨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호날두 역시 맨유과 계약을 1년 남긴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이적 의사를 밝혀왔지만, 높은 몸값 등이 걸림돌이 돼 성사가 쉽지 않다. 현재 팀 내 불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의 추가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토트넘은 세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7명이나 영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입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이 세리에A 도움왕 출신인 루슬란 말리노프스키(아탈란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PIF)에 인수되며 든든한 자본력을 갖춘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여전히 전력 보강에 욕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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