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영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울음을 뽑았다.
박지영은 지난 20일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극본 하명희/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41회에서 수정(박지영)이 딸 미래(배다빈)를 위해 친부 경철(박인환)과의 부녀관계를 정리했다.
수정은 민호(박상원)가 전해줬던 편지 상자에서 어릴 적 친부모와 찍은 가족사진과 함께 경철의 편지를 읽고 오열을 터뜨렸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시도 자신을 잊지 않고 생일마다 편지를 써온 경철의 사랑을 알게 됐다.
이후 수정은 경철과 단둘이 만나 처음으로 “아버지”라 부르며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어 수정은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을 뵙고 싶어 한 경철을 위해 엄마 미영(이주실 분)의 납골당에 함께 갔다. 경철은 자기 딸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며 미영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이를 지켜보던 수정은 울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부녀 관계를 회복한 것도 잠시, 수정은 경철에게 앞으로도 진수정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는 엄마로서 미래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수정은 경철과 법률상 부녀관계를 회복하면 미래와 그녀의 남자친구 현재(윤시윤 분)가 결혼할 수 없어서 경철과의 가족 관계를 정리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영은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딸을 향한 애절한 모정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여기에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루며 시청자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KBS 2TV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