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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 소식 둘…‘나쁜 뉴스’는 IL에 올랐다는 것, ‘좋은 뉴스’는 사이영상은 불변이라는 것


저스틴 벌랜더.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팬들에게 나쁜 뉴스 한 가지와 좋은 뉴스 한 가지가 전해졌다.

‘나쁜 뉴스’는 팀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9)가 종아리 통증 탓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는 것이다. ‘좋은 뉴스’는 그럼에도 벌랜더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벌랜더는 종아리를 다쳤지만 큰 부상은 피해 9월 중순 복귀가 가능하다.

미국의 유력 신문 ‘USA투데이’는 31일 벌랜더의 종아리 부상 진단 결과를 상세히 전하며 ‘휴스턴에 좋은 뉴스가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벌랜더는 지난 29일 홈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해 수비 도중 우측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종아리 부상의 경우, 근육 손상이 발견된다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진다. 그러나 진단 결과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벌랜더가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뒤 9월14일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점쳤다. 정규시즌 종료 전까지 4차례 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스턴은 지난 30일 현재 82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구 2위 시애틀에 11.5게임차로 앞서고 있어 순위싸움에서는 여유가 넘친다.

관건은 나이 마흔을 눈 앞에 두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하고 1년 공백 뒤 돌아온 벌랜더의 사이영상 수상 여부였는데,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적의 컨디션으로 가을야구를 시작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매체는 “벌랜더가 복귀할 즈음에도 그가 여전히 사이영상 최우선 주자일 것이다. 통산 3번째 사이영상 수상으로 ‘토미존 서저리(인대접합수술)’까지 받고 돌아온 거둔 성과로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벌랜더는 16승3패로 아메리칸리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에 올라있는 팀 동료 프람버 발데스(13승)과 3승 차이가 나고 있다. 평균자책은 1.84로 템파베이 셰인 맥클라나한(2.20)을 앞서고 있다. 여기에 경기 내용의 질적 평가 기준인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에서 0.86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투수 주요 부문에서 탈삼진에서만 게릿 콜(뉴역 양키스)가 200개로 선두를 달리는 정도다. 벌랜더가 이미 불변의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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