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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 개정 토론회’ 박찬욱 감독 “K콘텐츠 창작자 위한 개정안 통과되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가 2일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서 열려 박감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창길 기자

박찬욱 감독이 감독, 작가 등 창작자들의 저작권번 개정안의 빠른 통과를 바랐다.

박찬욱 감독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천만영화 감독들 마침내 국회로: 정당한 보상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화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저작권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탄탄한 제도로 안착하길 바란다. 그래야만 K콘텐츠 창작자들도 세계수준의 환경 속에서 계속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도)이 노력의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LA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 영화에 감독, 작가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고대해온 자린데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멀리서 화상으로 인사해서 아쉽다”며 “그럼에도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싶어서 화상으로 연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랫동안 한국에선 영화의 저작자가 누구인지 묻는 게 넌센스처럼 여겨졌다. 저작권이 제작자에게 넘겨지는 특례 규정, 창작물에 대한 모든 권리는 제작자가 가지는 게 당연한 거라 누가 저작권자인지를 물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저작자로서 위치를 돌려받고 창작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여러 국회의원들도 우리와 뜻을 같이 해서 참석했다고 들었다”며 저작권법의 빠른 개정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유정주 의원실과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 등이 참석했다. 배우이자 감독인 유지태가 사회자로 나섰고, 대표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개정안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윤제균(국제시장, 해운대), 김한민(명량, 한산), 김용화(신과함께1,2), 강제규(태극기 휘날리며), 강윤성(범죄도시) 감독이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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