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김고은이 남지현 설득에 실패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훔친 돈으로 아파트를 사려는 김고은에게 분노하는 남지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인주(김고은)는 오혜석(김미숙)에게서 사기로 한 집 거실에 누워 오인경(남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오인경에게 “완벽해. 이 집이 나를 좋아하는 거 같아. 살면서 이런 아파트를 소유하게 될 거라고 상상도해 본 적 없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오인경은 “그래서, 훔친 돈으로 그 아파트를 사겠다고?”라고 물었고 오인주는 “왜 자꾸 훔친 돈이라 그래? 받은 돈이지. 너도 여기 와보면 이해할 거야. 어떤 상황에서도 날 든든한 보호자가 생긴 느낌?”이라고 미소지었다.
그러나 오인경은 “이해 못 해. 전에도 언니 비슷한 얘기 했었지. 형부 될 사람 데리고 왔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언니를 보호해 줄 사람이라고. 서울에 아파트가 있다고”라고 따졌다.
어떻게 그걸 비교하냐고 소리친 오인주는 “우리 여기서 새로 시작하자. 나 다시 취직도 하고 영어 학원도 다닐 거야. 회계 자격증도 따고. 우리 너무 가난했잖아. 이제 조금 행복하게 살아도 되잖아”라고 설득했다.
그 말에 오인경은 “우리 가난한 게 뭐? 어떤 가난은 사람을 쓰러뜨리고 어떤 가난은 강하게 만들어. 우린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잖아. 난 자랑스러운데? 그 시간을 단돈 20억에 넘길 수는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오인주는 “너 허세 쩐다”라고 발끈했다.
그는 “우리 지난달에 고작 250만 원 못 구해서 발 동동 굴렀어. 창문 창틀 못 고쳐서 3년째 열지도 닫지도 못하고 있고. 우리 동생은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죽었어. 그런데 그 돈을 그렇게 말 할 수 있어? 우리 일생을 바꿔줄 돈을?”이라고 분노했다.
동생일은 마음이 아프니 술도 끊고 바르게 살아서 벗어날 거라는 오인경에 오인주는 “바보야. 네가 다르게 사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어. 더는 가난하지 않은 거. 내가 다 되돌릴 거야. 엄마 아빠 인혜(박지후), 그리고 너. 다 돈 걱정 없이 살게 할 거야”라고 다짐했다.
횡령, 절도, 사기, 범죄를 보도하는 사람이 훔친 돈으로 산 아파트에서 살면서 어떻게 뉴스를 하냐 말한 오인경은 오인주에게 “언니가 그렇게 해야겠다면 연을 끊자. 당분간 전화도 하지 마. 차단할 거야”라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