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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데뷔전 공동3위 출발 김성현 “콘페리투어 우승경쟁 때처럼 긴장됐다”


김성현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김성현(24)과 복귀전을 치르는 안병훈(31)이 2022-2023 시즌 개막전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 노스코스(파72·712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저스틴 로어(9언더파 63타·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성현에게는 최고의 데뷔전이었다. 콘페리 투어(2부)를 거쳐 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하고 정회원으로 첫 대회에 나선 김성현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3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은 김성현은 6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파4), 9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더하고 전반에 4타를 줄였다. 11번홀(파3),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때까지 안병훈과 공동선두를 이룬 김성현은 16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보기를 기록해 낙담했지만 17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핀 40㎝ 옆에 붙여 만회하고 마무리했다.

김성현은 경기후 “오늘 데뷔전이라 긴장감이 컸다.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경쟁을 하던 때와 같은 긴장감이었다. 더 CJ컵에서도 두 차례 PGA 투어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엔 정회원으로서 데뷔전이라 남다른 기분이었다”고 첫 대회 소감을 말했다. 이어 “초반에 3홀 연속 버디를 해서 편안하게 경기했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 세컨샷이 다시 점수를 살려줘 가장 맘에 드는 최고의 샷이 됐다”고 말했다.

PGA 투어 복귀전 치른 안병훈도 6언더파 66타 공동 3위 “이런 큰 무대 그리웠다”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가 1년 만에 돌아온 안병훈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3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13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전반에 4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들어 5·6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오늘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특히 퍼터 덕분에 3, 4타 정도는 줄일 수 있었다”며 “드라이버는 생각보다 잘 안 맞아서 남은 사흘 동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큰 무대가 그리웠고, 팬들도 많고 조금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는 안병훈은 “많이 봐왔던 선수들을 다시 만나 어색하지 않고 좋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오후조에서 출발한 저스틴 로어가 버디만 9개를 잡았고, 지난해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도 보기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2위로 출발했다. 강성훈은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리키 파울러,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와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월요예선을 통과한 노승열은 16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일몰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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