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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석의 건강한 삶·즐거운 인생] 혼술·혼밥의 시대 건강관리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더불어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서로 간의 만남이 제한되면서 혼밥, 혼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혼밥, 혼술은 주로 야간에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수 있고 신경을 써야 하는 주변 환경이 아니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제력을 잃고 과음,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혼밥, 혼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혼술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혼자 술을 마시게 되면 함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주변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마시는 환경이 되어 술을 과하게 마시게 되기 쉽다. 알코올 의존증이 되기 쉬운 혼술의 경우 조금씩이라도 매일 마시는 경우, 술을 안마시면 허전함을 느끼는 경우,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일단 마시게 되면 술양의 조절에 실패하고 많이 마시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술을 안 마시면 허전함을 느끼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알코올에 의존성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많은 양의 술을 찾게 된다.

따라서 혼자서 술을 마시는 시간이 잦아지는 경우 알코올의존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건강하게 마시는 법을 실천해야 한다.

첫째로 양과 횟수를 정해놓고 마시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주 2회 한 번에 소주 3잔 이하로 정해놓고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로 자기전에 마시지 않아야 한다. 음주는 얕은 잠은 들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깊은 잠은 방해하기 때문에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셋째로 TV시청 하면서 마시지 않아야 한다. TV시청중에 무의식중에 드라마나 영화의 내용에 집중하면서 마시다 보면 무의식중에 얼마나 마시고 있는지 판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보다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혼밥의 경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혼밥은 여러 명이 먹을 양이 아닌 1인분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번거로운 요리보다는 인스턴트 식단으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스턴트 음식들은 조리과정에서 맛에 집중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과하게 달거나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들이 주가 된다. 배달 음식들도 일단 맛있게 만들어야 주문이 계속되기 때문에 과다한 설탕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단을 계획해서 먹지 않고 혼자서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맛있는 음식으로 식단을 꾸려나가면 영양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쉽게 과식을 하게 된다. 한편으로 혼밥은 주로 야간에 집으로 돌아와서 하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 고칼로리의 식단을 자주 먹게 되면 야식이 습관이 되고 야식의 습관은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

혼술, 혼밥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온라인과 SNS로 서로 비대면 소통이 주가 되는 시대에 필수적인 환경으로 되어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혼술, 혼밥의 계획을 세우고 건강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을 써나가야 할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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