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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빅마우스’ 옥자연 “맨땅에 부딪히면서 연기했죠”

배우 옥자연. 청춘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옥자연이 연기 인생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배우 옥자연을 만나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옥자연은 최도하(김주헌 분)의 아내이자 NR 포럼의 실질적인 리더인 현주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 2012년부터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10년 차 베테랑 연기자가 된 옥자연은 모든 것을 다 가진 현주희의 여유로움을 드러내면서도 그러한 지위에 걸맞은 카리스마 또한 적절하게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연기가 너무 재밌었어요. 대본은 글로 되어있는데 그걸 내 입에 붙여 몸으로 소화해낸다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옥자연은 “제가 되게 중성적인 얼굴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이런 인상의 배우가 없었다는 소리를 많이들 하세요”라며 “아무래도 제가 연기하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들도 이런 마스크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라며 그간 연기자로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지금은 특색있고 중성적인 매력이 사랑받는 시대인 것 같아요. 저는 시대를 잘 타고 난 경우인 거죠”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출신에다가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로 계획적일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옥자연은 “저는 되게 즉흥적으로 살아요. 연기를 시작할 때도 맨땅에 막 헤딩을 하면서 나아갔던 것 같아요. 아픈데도 계속 부딪히면서 말이죠”라고 처음 연기를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옥자연이니까 이런 연기를 하겠지 보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계속 새로운 연기도 해보고 싶으니까 사람들도 만나고 싶으니까 작품을 계속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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