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골 맛을 본 황희찬(26)이 소속팀 울버햄프턴 주전 경쟁에서도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라지만 출전 시간을 나누고 있는 아다마 트라오레의 이적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의 ‘버밍엄 메일’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올 겨울 트라오레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근육질 측면 공격수로 잘 알려진 트라오레는 내년 여름 울버햄프턴과 계약이 만료된다. 유벤투스가 부족한 측면 공격수 자원으로 트라오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단 유벤투스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 영입이 우선이다. 트라오레가 골 결정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탁월한 스피드와 수비 견제를 뚫는 몸 싸움 능력을 고려할 때 ‘공짜’ 영입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트라오레가 지난 시즌 막바지 바르셀로나 임대에 실패한 뒤 울버햄프턴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터라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라오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총 53분을 뛰는 데 그쳤다. 백업 선수들이 뛰는 EFL컵을 합치더라도 115분에 불과하다.
트라오레 본인도 성장을 원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정 수준의 이적료로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울버햄프턴 역시 트라오레를 전력 외로 간주했다는 점에서 겨울이적시장에서 재차 이적이 추진될 전망이다. 한때 4000만 유로(약 562억원)에 달하던 트라오레의 몸값은 현재 1500만 유로(약 207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