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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최고의 케미”…전여빈·나나, ‘글리치’로 흥행 접선

배우 전여빈(왼쪽)과 나나.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전여빈과 나나가 흥행 신호에 접선한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글리치’(감독 노덕)에서 ‘외계인 추적극’이란 독특한 소재로 전세계 190개국 시청자들과 만난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글리치’ 제작발표회에서는 전여빈, 나나, 그리고 노덕 감독이 자리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전여빈, 노덕 감독, 나나(왼쪽부터).

이날 ‘글리치’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인간수업’으로 데뷔작부터 홈런을 친 진한새 작가의 차기작임과 동시에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 노덕 감독이 메가폰을 쥐고 전여빈, 나나가 투톱으로 나선 작품이기 때문이다.

전여빈과 나나 역시 그런 기대감으로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전여빈은 “평소 노덕 감독의 큰 팬이었다. ‘연애의 온도’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대사들만 추려서 오디션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만큼 감독 만나기를 학수고대했다”며 “또 진한새 작가의 ‘인간수업’을 정말 재밌게 봤다. 그 둘이 만나면 어떤 색이 나올지 정말 궁금했다”고 말했다. 나나도 “노덕 감독과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 실제 해보니 배우를 이해해주고 자유롭게 해주는 감독이라고 느꼈다. 정말 사랑하게 됐다”며 “촬영할 때에도 ‘언제든 노덕 감독이 부르면 달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심이다. 앞으로도 이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전여빈과 나나는 서로를 칭찬하며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고 자랑했다. 전여빈은 “나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저 사람이 어떤지 궁금했다”며 “헤어숍에서 스쳐간 순간이 있었는데 도도한 한마리 고양이 같았다. 근데 막상 마주하니 정말 따뜻해서 ‘멍냥이’ 같더라”고 밝혔다. 이어 “웃을 때와 웃지 않을 때 갭이 큰데, 나나가 웃으면 예뻐서 빤히 쳐다보게 된다. 그만큼 무해한 미소라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 또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진득한 매력이 있다. 내가 두렵고 떨릴 때 무던하게 내 손 잡고 ‘괜찮아’라고 해주던 사람이 나나다. 지금 배우 나나로서가 아니라 인간 임진아를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나도 화답했다. 그는 “전여빈 전작 ‘죄많은 소녀’를 정말 재밌게 봤다. 엄마에게 추천까지 했다. 그러다 같은 헤어숍을 다니는 걸 알고 ‘전여빈과 친해지고 싶다’고 주변에 말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만난다고 하니 정말 반갑고 영광스러웠다”며 “현장에선 겉모습이 나와 비슷한 게 있다. 웃지 않을 땐 차갑고 도도해보일 수 있는데, 말 한마디 건넨 순간 무장해제됐다. ‘멍멍이’ 그 자체다. 내가 지금까지 본 배우들 중 이렇게 스태프들에게 살갑고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잘 챙기는 사람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진짜 따뜻하고 정이 많다. 감독을 포함해서 모든 배우까지 포용할 정도로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노덕 감독은 두 사람의 황금 호흡은 물론 작품적인 재미도 보장했다. 그는 “한가지 장르로 특정할 수 없는 복합적 장르다. 소재는 미스테리지만 이 두 인물을 따라가는 버디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SF, 스릴러 여러 요소가 있는데, 특정한 장르로 설명할 수 없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뭉친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추적극이다. 다음 달 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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