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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세계 8위 노리 “주니어 시절 한국 방문 몇 차례, 제주도 생각나요”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주니어 시절에 제주도에 갔었어요.”

남자 테니스 톱10 선수인 캐머런 노리(영국)가 한국과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리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달러) 출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주니어 대회 때 한국에 몇 번 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몇 번 왔었다. 다른 곳은 (지명이)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주도를 갔었던 기억이 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바다가 보였지만 섬인지는 몰랐다”고 웃으며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으로 기억되는 장소”라고 이야기했다.

노리는 대회가 열리는 올림픽코트에서 대해서도 “(1988년)올림픽이 열린 곳에서 열리는 대회라 의미가 있다. 곳곳에 올림픽 로고도 보인다”며 “코트 상태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국 테니스 에이스인 권순우와의 친분도 있다. 그는 권순우에 대한 얘기에 반가워하며 “좋은 친구다. 지난 몇 년간 식사도 여러 번했다”며 “젊고 재능있는 선수인데, 한국팬들의 응원으로 받는 이번 대회에서 만나면 더 어려운 상대가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노리는 투어 통산 4승 중 올해에만 2승을 거뒀다. 윔블던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올렸다. 현재 세계 랭킹은 8위다.

노리는 윔블던에서 성공에 대해 “잔디는 내가 좋아하는 코트다. (안방에서 대회가 열리면서)대회를 즐겼고, 가족, 친구들의 응원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자신감도 커졌고, 신체적으로도 좋은 컨디션이 유지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코리아오픈은 랭킹 포인트 250점이 걸린 250시리즈다. 아시아 대회가 연속으로 열리는 ‘아시아 스윙’은 내달 5일 일본 도쿄로 이어진다. 일본오픈은 더 규모가 큰 500시리즈 대회다. 노리는 “도쿄로 떠나기 앞서 실전을 통해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대회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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