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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정란회에 ‘자살당한’ 엄기준?

tvN ‘작은 아씨들’

엄기준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작은 아씨들’은 역대급 반전 속 시청률 역시 최고 12.9% 를 돌파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0회에서 오인경(남지현)은 결국 뉴스를 통해 박재상(엄기준) 속 숨겨진 살인자의 얼굴을 세상에 알렸다.

그러나 박재상의 예상치 못한 죽음 이후 원상아(엄지원)의 오인주(김고은)를 향한 분노에 가득찬 선전포고는 향후 닥칠 거센 피바람을 예고했다.

이날 박재상은 원상우(이민우)가 자신에게 겨눈 권총을 빼앗았다. 원상우는 뒤집힌 전세에도 아버지의 이름을 거론하며 박재상의 신경을 건드렸고, 박재상은 폭주했다. 원상우는 끝내 박재상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박재상은 원상우가 병원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운 이가 최도일(위하준)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를 압박하기 위해 교도소에 있는 그의 엄마 안소영(남기애)를 택했다. 아들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았던 안씨는 혀를 깨물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어머니의 병실을 찾아간 최도일에게 박재상은 ‘기회’를 주겠다며 최희재(김명수)를 넘길 것을 요구한다. 이에 최도일은 어머니와 자신의 안전, 그리고 돈을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최희재의 작전을 알려준다.

박재상은 최희재의 트럭에 폭탄을 설치한다. 최희재의 목적지에는 그로부터 무기를 사려했던 이용귀(김정팔)과 최도일의 부탁을 받고 방문한 오인주가 있었다. 최희재의 차는 사무실 앞에 멈춰선 순간 폭발했고 그의 전신엔 불이 옮겨 붙었다. 오인주는 그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이용귀의 발빠른 대처로 최희재는 목숨을 건지지만, 최희재는 의식을 찾지 못한다. 최도일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오인주는 통곡한다. 박재상은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감에 기뻐하며 생방송 뉴스가 예정된 방송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방송국 출연자 대기실 앞에서 오인경의 이름을 확인하고 흠칫 놀란다. 알고보니 오인경이 생방송 뉴스에 또 다른 출연자로 준비 중이었던 것.

오인경은 아들 최도일과 함께 떠난 줄로만 알고 있었던 안소영과 함께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홍신동 철거민 살인사건’의 진범이 박재상의 아버지 박일복이라고 밝힌다. 여기에 피해자의 죽은 이후 원령 건설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사실도 폭로한다. 정란회를 무너뜨릴 단초가 세상 밖에 나온 순간이었다 .

tvN ‘작은 아씨들’

같은 시각 병실에서 최희재는 멀쩡히 눈을 떠 일어나고, 때맞춰 최도일이 등장한다. 앞서 싱가폴에서 오인주의 도움으로 살인사건의 증거인 망치를 얻은 직후 최도일은 어머니를 위한 재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니 박재상이 안소영을 교도소 밖으로 끌어내자 급히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이에 오인경, 하종호(강훈), 최희재, 이용귀의 도움을 받아 오인주 일행을 배신한 것 처럼 일을 꾸민 것. 이 과정에서 오인주에게 주어진 역할은 ‘진짜로 믿는 사람’. 그래야만 박재상을 속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재상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불법 무기 소지와 암살 미수 혐의로 최희재를 신고했고, 이를 빌미 삼아 오인경의 뉴스 리포팅 신빙성 마저 떨어뜨렸다. 이에 흥신동 사건은 묻혀버렸다. 다음날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재상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연설을 시작했다. 갑자기 대형 스크린에 영상이 떠올랐고, 그 안에는 박재상이 원상우를 살해하던 순간이 담겨 있었다. 애초에 박재상의 손에 스스로 죽어 증거를 남기기 위해 찾아갔던 원상우. 사후에 영상에 오인경에게 전송될 수 있도록 손을 써두었기에, 그의 희생으로 박재상이 숨긴 ‘살인자의 얼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오인경은 기세를 몰아 뉴스에 다시 등장,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 등을 보도했다. 하지만 박재상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고, 그의 당선이 확실시 됐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박재상이 건물에서 투신 사망한 것. 박재상의 시장 당선과 관계 없이 뉴스에 출연해 폭로를 이어가던 오인경은 박재상 사망 속보를 접한 뒤 충격에 휩싸이고, 오인주는 자신의 계좌에 있던 700억 잔액이 0원으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박재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그래왔듯 정란회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인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원상아는 푸른 난초를 손에 쥔 남편의 시신을 뒤로 한 채 ‘“기대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라며 소름돋는 경고를 날려 결말을 향한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작은 아씨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3% 최고 12.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7% 최고 11.2%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작은 아씨들’ 최종회는 8(토), 9일(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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