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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드러난 과거...변호사 이청아와 강렬한 만남

SBS 방송 캡처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이청아를 만났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검사 시절 남궁민이 변호사 이청아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지훈(남궁민)은 김민재(박성준)에게 아버지 김 화백(엄효섭)을 죽였냐며 사건 당일 현장에서 발견된 마지막 그림이 바뀌어있었다고 밝혔다.

그림에 문제가 생겼고 그걸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말한 천지훈은 김민재에게 “네가 그렸으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김민재는 모두가 앉은 식탁에 비어있는 김 화백의 자리와 억지로 유학을 보내려는 유희주(박선아)에게 뺨을 맞고 아무도 없는 아버지의 화실을 바라봤다.

천지훈은 그에게 “여기 오기 전에 한지숙(이현서) 씨를 만나 물어봤어요. 김 화백을 마지막으로 만난 지가 언젠지. 김민재 씨가 덜 잘 알겠죠?”라고 물었다.

범행을 인정한 김민재가 뉴스에 나왔고 어떻게 할 거냐는 말에 천지훈은 “자백했죠.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 시체 위치까지 알려줬어요. 지금 검찰에서 찾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3년 전 김 화백은 극단적 선택을 했고 서민혁(최대훈)은 그의 시체를 찾아냈다. 나예진(공민정)은 자백에 아버지 시신까지 너무 쉽게 풀린다며 찝찝해했으나 서민혁은 눈앞에 나타난 증거에 감사하자고 말했다.

기자와 큐레이터는 왜 김 화백의 사망을 숨겼냐는 사무장(박진우)에게 천지훈은 그림이 비싼 값에 팔리니 그만두고 싶지 않았을 거라 답했다.

언제부터 김민재가 그림을 대신 그렸냐는 백마리에 천지훈은 “처음부터요. 시작부터 잘못됐다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무명 화가였던 김 화백과 김민재는 가난했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다. 김민재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선의로 김 화백이 그렸다고 거짓말했고 유희주는 결혼 후 진실을 알게 됐다.

유희주는 끊임없이 김민재에게 그림을 그리게 했고 거짓된 삶을 견디지 못한 김 화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민재가 무죄라 믿었던 그에게 백마리는 선처를 구하는 쪽, 변호를 그만두는 쪽으로 정하라고 했고 천지훈은 “아니면”이라고 생각에 잠겼다.

SBS 방송 캡처

김민재는 천지훈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편지를 보내 흉기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그는 마지막에는 모든 죄를 인정하고 죗값을 받겠다, 이 칼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증거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남겼다.

증거를 받아본 서민혁은 곧바로 국과수로 보냈다. 사건 현장에서 백마리를 만난 김민재는 “오늘은 안녕하냐고 안 물어보시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 후 걸음을 옮겼다.

그를 데려가는 서민혁을 불러 세운 백마리는 김민재가 진범이라 생각하냐 물었다. 서민혁은 “네 마음은 이해하는데 눈앞에 증거를 믿지 않으면 뭘 믿어?”라며 조작됐을 수 있다는 말에 “조작된 증거를 가지고 오면 되는 거잖아”라고 답했다.

김 화백 작업실에서 그림을 보던 김민재는 당황했고 천지훈이 나타나 “그림 좋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그림이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 김민재 씨, 이 그림도 아버지를 대신해 그린 거 맞죠. 정확히 호수 그림은 아버지가, 검은 우산은 김민재 씨가 그린 거 맞죠?”라고 설명했다.

뭐 하는 거냐 묻는 김민재에 천지훈은 사건 당일로 돌아가 보자며 “이 화실은 다음날 발표할 김 화백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에 문제가 생겼어요. 누가 멀쩡한 그림을 찢어버렸을까요?”라고 물었다.

김민재는 “제가 그랬습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그림 그리는 게 괴로워서요”라고 거짓말했고 천지훈은 “만약 김민재 씨가 느낀 아픔을 똑같이 느끼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땠을까요? 그 사람도 이 그림을 찢어버리고 싶었을 겁니다”라며 김수연(한동희)을 언급했다.

유희주를 칼로 찔러버린 사람은 김수연이었다. 뒤늦게 나타난 김민재는 그림만 찢으려 했다는 김수연에게 김 화백이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르니까 그를 이용하자고 설득했다.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예감한 김민재는 김수연을 대신해 본인이 범인이 되기로 했다. 천지훈은 “사건 현장에 찢어진 그림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겠죠. 만약 이 그림에 김수연 씨 피가 단 한 방울이라도 튀어있다면 김수연 씨가 의심을 받을 게 뻔해서 김민재 씨는 이미 그려진 그림 위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검은 우산 남자를 그려 넣게 된 겁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천지훈에게 개소리하지 말라고 눈물 흘렸고 김수연은 “이제 그만해도 돼. 그만 하자”라며 그를 말렸다.

천지훈은 “같은 잘못을 또 반복할 생각입니까. 자신을 대신해 대작 화가가 된 아들, 원치 않던 유명세에 영원히 묻혀버리게 될 자신의 그림들, 아버지를 위했던 김민재 씨 거짓말은 아버지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수연 씨를 또 그렇게 만들겠죠”라고 설득했다.

그는 “김수연 씨를 대신해 본인이 범인이 되고 나면 김수연 씨는 행복할 것 같습니까? 그만하시죠”라고 말했고 김민재는 결국 무릎 꿇고 눈물을 쏟아냈다.

SBS 방송 캡처

교도소에 들어간 김수연은 김민재에게 자신은 걱정 말고 유학 가서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리라고 응원했다.

천지훈은 김민재에게 벽화를 그려준 값이라며 김 화백의 마지막 작품을 그에게 건넸다. 김민재는 그림을 바라보며 김 화백, 김수연과 호수에서 좋았던 시간을 회상했다.

큰 사건 해결 후 조용한 변호사 사무실에 자리를 비운 천지훈은 누군가의 무덤 앞에 꽃을 내려놓았다.

달력에 시보 두 달이 끝나는 날짜를 본 백마리는 “두 달 아주 후딱 가겠네”라며 천지훈 책상 옆 자료를 정리하다 이주영(이청아) 사진을 발견했다.

과거 백현무(이덕화)가 이주영이 백의 에이스 변호사라고 말한 것을 떠올린 백마리는 그가 현재 천지훈이 있는 건물의 변호사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예진과 식사하러 온 백마리는 천지훈은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월세 낼 돈도 없다며 집주인은 피해 다니면서 옷과 시계는 비싸고 프랑스어도 하는 거 같다는 백마리에 나예진은 “지훈이 과거 얘기를 하자면 좀 길어”라며 입을 뗐다.

5년 전 수사 종결 회식에서 자리를 비운 천지훈에 김 부장은 검사들 공무원증을 들며 “끝날 때 없는 사람 각오해”라고 말했다.

한편 서민혁은 압수수색 영장을 들이밀며 수사관과 함께 JQ 건설에 들이닥쳤다. 엘리베이터에 오른 서민혁을 막기 위해 경비들을 이를 멈춰버렸고 누군가 비상구에서 걸어 나왔다.

증거를 없애는 직원들을 보며 걸어가던 천지훈은 JQ화학 자료를 뒤적거렸다. 직원에게 그는 “이거 다 없애야 할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서민혁이 나타나 지금 가지고 있는 거는 다 내려놓으라 외쳤다.

천지훈은 수사관에게 서류를 건네며 박 과장에게 최기태 사장이 있는 곳을 물었다. 서류를 파쇄하고 있는 최기태는 “이게 마지막인데 한 발 늦으셨네”라고 말했다.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한다는 천지훈에 그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요? 너희는 전화 한 통이면 끝이야”라며 휴대전화를 들었다.

가장 비싼 변호사여야 할 거라 말한 천지훈은 최기태의 전화를 받았다. 부장의 휴대전화를 훔쳐온 천지훈에 최기태는 다른 곳에 전화를 걸었으나 수사관이 수거해 온 휴대전화가 울렸다.

천지훈은 “소용없을 겁니다. 내가 싹 다 들고 왔으니까”라며 휴대전화를 쏟아버렸다. 인맥 자랑하고 그만 가자는 천지훈에 최기태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그에게 휴대전화를 건넸다.

당장 철수하라며 분노하는 상사에 서민혁과 천지훈은 고민에 빠졌다. 봐줄 테니 가라 말한 최기태는 잠깐 검찰청 찍고 집으로 가도 된다고 말하며 차에 올라탔다.

서민혁은 중요한 문서는 다 파쇄해 검찰청에 들어가면 풀어줘야 할 거 같다는 말에 천지훈은 자신 때문에 사회부에서 연예부로 가게 된 기자에게 전화했다.

기자는 “내가 당신 말을 믿을 거 같아?”라며 전화를 끊었고 천지훈은 서민혁에게 좀 유명해져야 할 거 같다며 차에 올랐다.

SBS 방송 캡처

행사장 등장한 이제훈은 레드카펫에서 팬들을 향해 손하트를 날리며 포토 라인에 섰다. 카메라에 대고 한 말씀해달라는 기자에 “너무 좋은 자리에 와서 무척 떨리네요. 성황리에 마무리되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 나타난 차에서 내린 천지훈, 서민혁은 JQ건설 대표 최기태와 수갑 찬 손목을 하늘 위로 높이 들어 올리며 기자에게 “사회부 다시 보내드리죠”라고 말했다.

그런 천지훈을 본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고 기자는 “특종이네 특종”이라고 중얼거렸다.

다음 날 신문에는 세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과 함께 1면에 보도됐다. 신문을 보며 검사가 레드카페에 왜 가냐는 부장에 천지훈은 몰랐다고 능청을 떨었다.

몰랐는데 환하게 웃냐는 말에 그는 “웃고 있는 얼굴이 아닙니다. 잠에서 덜 깬 얼굴입니다. 제가 일이 너무 많아 차에서 졸다 깼는데 내려보니 기자들이 쫙 깔려있는 거 아닙니까. 당연히 기자들이 냄새 맡고 온 줄 알았지 레드카펫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라고 둘러댔다.

서민혁 검사가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혼자 가기 무섭다고 했다는 천지훈에게 부장은 나가라고 소리쳤다.

나예진은 최기태가 보통 넘는 변호사를 쓸 거라 말했고 천지훈은 “변호사 무서웠으면 시작도 안 했습니다. 다 오라고 하세요”라며 걸어 나갔다.

남자 화장실에서 천지훈에게 이주영은 최기태 서류를 보며 화났다며 “그런 자식은 구속해서 죗값 치러야 하는 거 아닙니까? 수사 잘하기로 소문나셨더라고요.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최기태의 변호사는 법무법인 백이었고 백현무가 나타나 그에게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말했다. 그리고 그런 백현무와 함께 나난 이주영에 천지훈은 “저쪽 변호사였네?”라고 중얼거렸다.

이주영과 천지훈은 최기태의 구속 수사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재판이 끝나고 최기태는 불구속이었고 천지훈은 이주영에게 “뭐 하는 겁니까? 검찰을 가지고 노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한 이주영은 천지훈에게 자판기 커피를 샀다. 자판기 커피를 처음 마셔 본 천지훈은 달달하다 말했고 이주영은 “마음이 풀리죠?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거예요. 아까 했던 말은 진심이었어요. 죄를 지은 사람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니까. 그런데 불행히도 제 직업이 변호사네요”라고 털어놨다.

힘들게 잡아왔을 텐데 미안하다는 이주영에게 천지훈은 재판 아직 시작도 안 했다며 “변호사 님 말대로 죄를 지은 자식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죠”라고 답했다.

이주영은 자신 있다는 천지훈에게 재판에서 진 사람이 술을 사기로 하자며 내기를 걸었다. 변호사 배지를 손으로 가린 이주영은 “이번 재판에서 꼭 이겨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저도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 할 거니까”라고 천지훈에게 말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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