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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태풍의 신부’ 박하나, 첫사랑 박윤재와 재회...정체 발각 위기

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박하나와 박윤재가 만났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나침반을 발견하고 박하나에게 강바람이냐 묻는 박윤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서연(박하나)은 자신의 마스크 팩을 사물함에 넣고 문을 잠갔다. 이때 보육원에서 처음 봤을 때 부터 가지고 있던 열쇠고리를 본 양달희(이시영)는 유물이라며 버리고 새로 사라 말했으나 은서연은 “이거 절대 못 버려”라고 말했다.

과거 윤산들(송준희)이 준 나침반에 은서연은 “그땐 몰랐는데 첫사랑이었나 봐”라고 미소 지었고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 언제나 내 편이었던 사람. 보고 싶은,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며 아련하게 그를 떠올렸다.

한편 강바다(오승아)는 은서연의 마스크 팩을 들어 올리며 로즈팩 리뉴얼 샘플이 나왔다고 밝혔고 강백산(손창민)은 방에서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윤산들은 자세히 설명해보라는 강백산에 당황했고 강바다는 혼자 비밀리에 연구한 거라고 거짓말했다. 제품에 성분표시 하나 없다는 강태풍(강지섭)에 강바다는 “그거야 샘플이니까. 신입 인턴이 뭘 알아”라며 마스크팩을 빼앗아 갔다.

이에 강백산은 연구 승인 절차를 모르냐며 샘플을 만들기 전에 개발 보고서를 올렸어야 했다고 소리쳤고 강바다는 “직접 보여드리고 설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회장님이 갑자기 찾아오셔서”라고 둘러댔다.

강태풍은 “샘플이 갑자기 찾아온 건 아니고?”라고 말했고 이를 무시한 강바다는 보고서를 이른 시일 내에 올리겠다고 말했고 강백산은 성분 검사 통과되면 빨리 출시하라 말했다.

강바다를 따로 불러낸 윤산들은 어떻게 자신이 모르는 샘플이 생겨나냐며 “배합 테스트도 없고 나한테 보고도 없이 혼자 했다는 소리야?”라고 따졌다.

자신이 해낸 것이며 능력을 보고 싶었다고 말한 강바다는 “내가 문제 일으키는 사람이야?”라고 말했고 윤산들은 “너 로즈팩 신제품 개발만 반년 넘게 걸렸어. 그런데 고작 며칠 만에 완벽한 샘플이 나왔다?”라며 의구심을 보였다.

강백산도 만족한 걸 윤산들이 왜 그러냐며 강바다는 자신을 못 믿냐 따졌고 강태풍이 나타나 “너 같으면 네 말을 믿겠냐?”라고 받아치며 정수기 물을 내려놨다.

투덜거리는 강태풍에 강바다는 “인턴 주제에 어딜 끼어들어. 중요한 얘기 중인 거 안 보여?”라고 공격했다. 개의치 않은 강태풍은 “아까 싸한 분위기 설명해봐. 네가 리뉴얼 샘플 들어 올릴 때 팀원들 표정이 ‘저게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거지?’ 이렇던데? 지금 당장 가서 네 성분 분석표 좀 보자”라며 걸음을 옮겼다.

다급하게 강태풍을 붙잡는 강바다에 윤산들은 “강바다, 정말 중요한 문제야. 네가 만든 거 맞아?”라고 되물었다. 성분과 배합 비율을 말해보라는 윤산들에 강바다는 결국 “엄마가 숍에서 가져왔어. 화장품 성분이나 비율 다 거기서 거기인 거 알잖아. 그냥 참고만 할 거야. 아무도 몰라”라고 밝혔다.

도둑질한 것을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말하냐는 강태풍에 윤산들은 정도는 지켜야 한다고 강바다를 나무라며 “원 개발자한테 정식으로 절차 밟고 허락 구하자. 내가 해결할게”라며 위치를 물었다.

남인순(최수린)과 만난 홍조이(배그린)은 강태풍이 누굴 닮았는지 알겠다며 그의 외모를 칭찬했다. 말도 예쁘게 한다며 흐뭇해하는 남인순에 그는 “제가 어머니 빛나는 미모 좀 빌릴 수 있을까요?”라며 프로그램 섭외를 요청했다.

최고 뷰티 브랜드 르블랑 안주인이 빠질 수 없다는 홍조이에 남인순은 솔깃하며 “그렇지. 우리 태풍이도 르블랑 입사했잖아. 인턴. 그게 다 후계자 수업이야”라며 민망하게 웃었다.

이에 홍조이는 남인순에게 가방을 건네며 “예비 며느리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예비 시어머님”이라고 밝혔다. 신상 가방에 놀라는 남인순에 홍조이는 안목도 좋다고 아부했다.

KBS2 방송 캡처

뷰티숍을 찾은 남인순은 자신이 모시겠다는 실장을 무시하고 은서연을 찾았다. 오늘 예비 며느리를 만나고 왔다는 남인순에 은서연은 “아드님 결혼하시나 봐요. 축하드려요”라고 답했다.

남인순은 “어쩌다 보니 내 아들 장가보내는 게 내 목표가 됐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이라더니 얼마나 내 속을 썩였나 몰라. 사사건건 반항에 가출에, 오토바이 타다 다치고. 겨우 미국 보내 놨더니 카레이싱을 한다 어쩐다. 꼭 죽지 못해 사는 사람처럼 위험한 짓거리만 하고 돌아다니고. 말 하나 살갑게 하는 법이 없다니까. 고슴도치처럼 가슴 푹푹 찌르는 말만 하고. 내 눈가 잔주름 다 우리 아들 작품이야”라고 투덜거렸다.

과거 고개 숙이지 말고 울지도 말라고 응원했던 강태풍을 떠올린 은서연은 “고슴도치가 가시를 바짝 세워도 그 속은 얼마나 귀엽도 따뜻한데요. 아드님 겉으로만 날카롭지 속은 다정한 분일 거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남인순은 “그런가? 그런데 은 선생은 꼭 우리 아들을 아는 사람처럼 말하네?”라고 물었고 은서연은 느낌이 그렇다고 둘러댔다.

결혼하면 마음도 안정되고 정 붙이고 살지 않겠다는 남인순에 은서연은 분명 잘 살 거라고 미소 지으며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그는 ‘태풍 오빠, 결혼하는구나. 잘 살아야 해 오빠’라고 생각했다. 메이크업을 마친 남인순은 출장도 되냐 물으며 일주일 뒤에 은서연을 집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 말에 은서연은 “죄송합니다. 저는 못 갈 거 같아요. 제가 아직 스태프라서 출장은 다른 디자이너분께 결례이고”라고 말했고 꼭 필요하다는 남인순에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눈치를 줬다.

대박이라고 호들갑 떠는 양달희에게 은서연은 “여기 그만둬야겠다. 우리 목표 잊지 마. 사람들 행복하게 하는 좋은 화장품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해”라고 말했다.

지금은 그만둘 때가 아니라는 양달희에 그는 ‘그 집에 내가 어떻게 가. 그럴 수 없어’라고 생각했다.

은서연은 르블랑에서 찾아왔다는 말에 휴게실로 향했고 윤산들을 만나게 됐다. 명함을 받은 은서연은 윤산들을 알아봤고 ‘언제나 내 편이었던 사람,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해준 사람. 하지만 우린 만나서는 안 되는 거였어. 서로를 알아보는 게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모든 실리는 르블랑이 가져가고 피오레는 이름만 남는 합병에 분노했으나 강백산은 계속 그렇게 버티면 피오레에 넣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협박했다.

투자금이 빠지면 피오레가 부도나지 않냐고 미소 지은 강백산은 “합병이라는 좋은 이름으로 살려드린다는데 왜 화를 내실까”라고 말했고 차 회장은 “자네는 신의라는 게 없는 사람이야”라고 믿지 않았다.

개발서를 빼돌리라고 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라고 소리친 강백산은 차 회장에게 “노후자금이라도 챙기고 싶으면 합병에 동의하고 마무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식당을 나선 강백산은 차에 오르는 서윤희(지수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은서연은 식약처 심사 진행 중단하고 르블랑에게 마스크팩을 넘기라는 윤산들에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윤산들에 그는 “어떤 조건이라도 저는 안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좋은 제품은 널리 쓰여야 하고 꿈을 이뤄줄 수 있다는 윤산들에 은서연은 죄송하다며 휴게실을 나가버렸다.

한편 서윤희의 뒤를 밟은 강백산은 S 그룹 건물에 도착했고 “윤희야. 분명히 서윤희였다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과거 얼굴까지 천에 덮인 채 죽어있는 서윤희를 떠올린 그는 “윤희는 그때 죽었어. 어떻게 된 거야?”라며 서둘러 계단을 올랐다.

윤산들은 직원실에 들이닥쳐 은서연에게 계약서라도 검토해달라며 서류를 건넸다. 실례했다며 직원실을 나가려던 윤산들은 은서연의 나침반을 발견했고 “그거 어디서 났습니까?”라고 물었다.

가봐야 한다며 나가려는 은서연을 붙잡은 그는 “당신 뭐야. 뭐야 이거? 너 혹시 바람이니?”라고 되물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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