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승기, 소속사에 내용증명 파장…원인은 이다인·박민영”

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파장이 일고 있는 배우 이승기의 사안과 관련해 그 배경으로 연인 이다인과 배우 박민영에 대한 소속사의 미숙한 대처가 지목됐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음원 수익 정산 0원’ 파장과 함께 소속사와 대립 중인 배우 이승기의 이번 논란의 배경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1일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 올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손절한 진짜 이유’ 영상에서 “연인 이다인과의 열애 보도로 인해 소속사와 이승기 사이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며 “박민영과 관련된 소속사의 리스트 또한 배경으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인연은 무려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년 간 인연을 이어온 이승기가 내용증명과 여론전으로 문제제기를 해 온 배경이 무엇이었느냐는 것이다.

이진호는 “이승기는 지난해 5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섰으나 결별 전후로 이다인과의 열애가 포착됐다”며 “이 시점 이후 이승기는 엄청난 대중의 비난과 마주하면서 이승기는 다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와)비즈니스에 대해선 전과 같은 소통을 이어갔지만, 유독 여자친구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들 조차 이승기에게 이다인과 관련해 직접 물을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는 지난해 5월 스포츠경향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이미 1년째 열애 중인 상태로 양측 소속사는 이들의 열애를 인정했다.

최근 열애설이 보도된 뒤 결발한 박민영의 전 연인 A씨와 관련한 리스크도 이번 논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진호는 “A씨의 존재는 지난 3~4월부터 연예계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A씨의 절친으로 불리는 패밀리가 연예기획사와 얽히면서 A씨의 이름도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패밀리 가운데 일부는 코인과 호화 외제차 등으로 재력 과시에 나서면서 관계자들 사이 ‘큰 문제가 되겠다’는 말이 나왔고 이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의 귀에도 들어갔다”며 “소속 배우들까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사안이었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설명이나 해명도 없었다”고 했다.

결국 A씨와 박민영의 열애가 기사로 보도되고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승기 또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진호에 따르면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이후에도 소속사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받지 못했고 언론사에 배포된 공식입장문으로 소속사의 입장을 전달받았다.

업계에서는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이승기가 소속사에 발송한 내용증명에 음원 수익에 대한 문제만을 적시하면서 ‘진흙탕 싸움’은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을 전혀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답변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승기를 비롯한 측근은 이를 꾸준히 소속사에 요구했으나 오히려 “네가 마이너스 가수라 정산을 해 줄수 없다” “기자들에게 선물하느라 홍보비가 많이 든다” “네 팬들은 앨범을 안 산다. 돈도 안 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다” 등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가)막가란 식으로 내용증명을 보낸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앞선 18일 이승기의 내용증명 발송과 관련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서로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