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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철의 이 차]‘아트는 서로 연결’ 벤틀리 ‘가치’ 고집하는 이유

‘아트(Art)는 서로 연결된다’는 공식이 수입차 업계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한정판 아트 에디션’이 지닌 희소가치 파워가 떠오르면서 국내 힐링 화가들과 손잡고 만든 ‘작품 같은 차’들이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가치소비’, ‘힐링산업’ 트렌드와 아트 콘텐츠의 시너지가 시장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는 물론 수억원대 럭셔리 라인업을 지닌 벤틀리 등이 ‘아트(Art)’를 ‘차(Car)’에 연이어 접목하는 이유다.

한국 시장 최초의 아티스트 협업 벤틀리 한정판 스페셜 모델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Korea Limited Edition). 아트를 접목한 한정작이다.

■ ‘국내엔 단 10대 아트 벤틀리’ 힐링 화가와 손잡아

이러한 흐름 속 최근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한국 시장 최초의 아티스트 협업 한정판 스페셜 모델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난 26일 출시했다.

‘선’과 ‘화사한 색상’ 교차 등으로 ‘추상’과 ‘구상’ 세계를 담아온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 작품 소재 일부가 더해진 ‘10대 한정작’이다.

벤틀리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협업을 위해 하 작가는 지난 1년 간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 디자이너들과 협업해왔고 그 결과, 작가의 작품 속 주요 시그니처 소재 ‘컬러밴드’가 에디션에 더해졌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와 손잡고 제작됐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두 가지 외장 컬러, 다섯 가지 액센트 컬러의 조합으로 10대 차량이 각각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조합을 갖추고 있다. 에디션 차량 공식 판매 가격은 4억6310만원이다.

에디션 외장 컬러는 순백색의 ‘아이스’, 깊은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블랙 크리스탈’ 등 2종이고 이들 컬러는 컨티넨탈 GT 고유의 미려한 바디 라인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Korea Limited Edition)’ 대시보드에 더해진 하태임 작가 작품 이미지

또 전면부 버티컬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주변의 몰딩, 차체 측면 몰딩 등의 부위는 블랙 하이글로시 컬러로 카리스마를 더했고, 블랙 컬러 22인치 10-스포크 휠에는 주행 중 엠블럼이 항상 수평을 유지하는 ‘뮬리너 셀프 레벨링 휠 배지’가 장착돼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실내에선 유려한 화이트 컬러의 다이아몬드 퀼티드 시트와 피아노 뮬리너 화이트 등이 조합돼 순수한 조형적 아름다움과 밝은 계열의 우아함을 강조했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Korea Limited Edition)’

특히 대시보드. 시트 헤드에는 하태임 작가의 ‘컬러밴드’가 들어가 이 차량이 작가와 협업한 모델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하태임 작가가 벤틀리와의 아트 컬래버레이션 협업 과정 내용을 전하고 있다.
하태임 작가는 선과 곡선, 컬러와 조화로움으로 ‘힐링’을 전하는 추상화가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센터콘솔 상면부 에어벤트에 더해진 컬러 라인
에디션 벤틀리 후면 하단부
벤틀리 대시보드에 더해진 하태임 작가 작품 소재
벤틀리는 전 세계에서 아트협업을 지속해 나가며 벤틀리 자동차 가치를 작품 세계와 연결해오고 있다.

이 에디션 챠랑을 구매하면 하태임 작가의 스페셜 작품이 증정된다. ‘하나의 벤틀리 작품’을 구매한 것에 대해 벤틀리와 작가가 협의해 선물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엔진룸엔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하는 4.0리터급 V8 트윈 터보 엔진이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있다.

■ 수입차 업계 ‘아트는 경쟁력입니다’

수입차 업계에서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콘텐츠 중 최상위인 ‘아트’이며 이는 곧 힐링경쟁력과 일맥상통하게 연결된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럭셔리 세단 시장에 화가와 손잡는 방향성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갈수록 힐링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얻고자 하려는 의자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메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이 하태임 작가 작품과 함께 전시돼 있다. 차량 자체가 ‘작품’이라는 컨셉트가 반영된 전시 공간이다.

한편 벤틀리는 영국 명품 싱글 몰트 위스키 맥캘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벤틀리 협업 한정판 위스키도 내놓는다. 맥캘란 또한 화가 아티스트 협업을 이어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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