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미스터 스프링 - 스포츠경향 | 뉴스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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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1·3루서 KK···안우진 “득점권에선 나의 가장 강한 공을 던진다” 키움 우완 안우진(24)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안우진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특유의 탈삼진 능력을 확인하며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속도를 냈다. 안우진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 홈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에 볼넷 3개를 내주기도 했지만, 득점권 주자가 생길 때마다 집중력을 높인 끝에 삼진 4개를 낚아내며 실점 없이 피칭을 마쳤다. 하이라이트는 2회초였다. 안우진은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2루수 김태진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3루로 몰렸다. 여기에 김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3루. 결과보다는 과정이 핵심인 시범경기였지만, 안우진은 정규시즌처럼 피칭의 ‘출력’을 올렸다. 상대 8번 오윤석을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커브로 삼진 처리한 데 이어 9번 손민석도 볼카운트...
2023년 03월 14일
KT 최강 선발 씨앗 …배제성 “이닝이터 시즌, 시작합니다”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100% 준비를 마쳤다. 배제성(26·KT)이 ‘이닝이터’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새 시즌 준비를 완료했다. 배제성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기간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키움 타자들은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배합한 배제성의 날카로운 제구에 꼼짝하지 못했다. 단 3명이 출루했다. 모두 1·2회 사이에 나왔다. 배제성은 경기 초반에는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주자를 내보냈으나 이후 타자를 모두 맞혀잡으며 큰 위기 없이 넘겼다. 1회말 1사후 2번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도루에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보냈지만 배제성은 3번 이정후와 4번 전병우를 모두 중견수플라이와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2사후 7번 박찬혁을 1루수 내야 안타로, 8번 박동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9번 신준우를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맞혀잡고 끝냈다...
2022년 03월 28일
[미스터스프링] 마지막 실전 점검 '만족' KT 소형준 "더이상 신인이 아니니까요"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20·KT)이 2년 연속 활약을 이어갈 기대감을 키웠다. 소형준은 2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영건’들의 맞대결이었다. KT는 2001년생 소형준을 내세웠고 NC는 1살 더 많은 송명기를 올렸다. 두 명의 투수 모두 지난 시즌 두각을 드러내 팀의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리고 소형준이 판정승을 거뒀다. 1회까지만해도 소형준이 NC 1~2번 타자인 이명기와 박민우에게 안타,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2사 3루에서 양의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더 빼앗겼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고 타선의 지원도 받았다. 2회초 소형준이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자 2회말 배정대가 송명기를 상대로 좌월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소형...
2021년 03월 28일
[미스터스프링] KIA 에이스는 변수 없다…브룩스, NC 강타선 ‘1안타’ 제압 KIA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시범경기를 완벽하게 출발했다. 브룩스는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2개를 던졌고 최고구속 149㎞를 찍었다. 개막을 열흘 가량 남겨놓고 거의 정상 수준의 구속과 구위를 보인 브룩스는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고루 섞어 NC 강타선을 단 1안타로 틀어막았다.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브룩스는 2회말 두 차례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냈다. 몸쪽으로 붙여던진 투심이 빠지면서 사구가 돼 양의지와 강진성을 출루시켰지만 1사 1·2루 위기에서 박준영을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 강진성을 잡아냈다. 2사 1·3루에서는 포수 김민식이 1루주자 박준영이 도루를 저지해 이닝이 끝나자 브룩스는 다시 완벽 모드로 돌아갔다. 3회 하위 두 타자를 맞혀잡고 톱타자 박민우를 삼진 처리한 뒤 4회에도 나성범과 권희동을 연...
2021년 03월 22일
[미스터스프링] 김현수가 연속 삼진…‘최저몸값’ 카펜터, 본색을 드러냈다 한화 새 좌완 라이언 카펜터(31)는 2021년 외국인 선수 가운데 ‘몸값’이 가장 낮다. 계약금 10만 달러에 연봉은 3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를 더한 50만 달러에 계약하고 한화에 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4경기 뛴 경험이 있지만 지난해에는 대만 프로야구에서 뛰다 왔다. 40인 로스터에 있었다는 화려한 경력의 투수들이 새로 등장한 2021년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에서 최저 몸값을 받는 카펜터가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만만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카펜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1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2차례 나선 연습경기에서는 6.2이닝 6안타 4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던 카펜터는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자신이 던지는 구종을 모두 점검하며 64개를 던졌다. 196㎝ 큰 키의 좌완으로 시속 140㎞ 후반대 빠른...
2021년 03월 21일
[미스터스프링]경쾌한 투구 리듬 찾았다, 유희관 “느낌 좋아요” 피칭 모션이 경쾌했다. 잘 나갈 때 그 모습이다. 유희관(33·두산)은 “느낌이 좋다”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유희관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2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의 5선발로 낙점된 유희관이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스프링캠프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3일 시범경기 한화전에서 4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확실히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간절함이 생기니 집중하며 마운드에 오른다. 경쟁 끝에 5선발 기회를 잡았고, 시범경기지만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2014시즌부터 두산의 선발 자리를 지키며 두자릿수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듬해에는 18승(5패, 평균자책 3.94)을 따내며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토종 투수가 18승 이상을...
2019년 03월 19일
[미스터스프링] ‘불펜 이동’ 장원준은 회복중…3이닝 1실점 호투 장원준(34·두산)이 이제 불펜에서 부활의 날개를 편다.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3이닝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부터 중간 계투로 등판해 8회까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이 8회초 넥센 내야진의 실책을 틈타 3점을 뽑아낸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8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킨 장원준이 승리투수가 됐다. 3이닝 동안 41개를 던진 장원준은 5안타를 맞았지만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등판해 효과적으로 두산 마운드를 지켰다. 6회 1사후 4번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5번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고 6번 장영석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해 이닝을 끝낸 장원준은 7회에는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역시 땅볼로 유도해 직접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번 주효상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역시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019년 03월 17일
‘4번이 살아야 두산이 이긴다’ 김재환, 첫 홈런 신고 지난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였던 두산 김재환(31)이 시범경기 2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2019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연패 중이던 두산은 타선이 살아나고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시범경기 첫 승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김재환은 14일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환은 시범경기 개막일인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13일에는 추운 날씨 탓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LG전에서도 첫 타석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만루에선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1-0에서 3-0이 됐다. 시범경기 첫 안타가 터지자 김재환의 방망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5회초 1사에서 이번엔 우익수 앞에 안타를 쳐...
2019년 03월 14일
‘이래야 유희관이지’ 최고시속 129km로 4이닝 무실점 지난해 잃었던 ‘유희관다움’을 되찾은 것일까. 두산 유희관(33)이 자신의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최고구속이 130㎞에 못미치는 느린 공만으로도 무실점 호투하며 선발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유희관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유희관의 속구 최고구속은 시속 129㎞에 그쳤다. 그러나 얼핏 모순된 말처럼 들리는 ‘120㎞대 패스트볼’을 전체 투구수 62개 중 29개씩 뿌리면서도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110㎞대 중후반대에 형성되는 체인지업에 최저 시속 98㎞에 그친 커브 등을 섞어 느린 속구의 효과를 배가시켰다. 1·2회에 걸쳐 중심타순을 맞아 세 타자 연속 삼진도 이끌어냈다. 1회와 3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을 뿐 특유의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3회에는 특유의 빠른 견제동작으로 1루주자를 잡아냈다. 이날...
2019년 03월 13일
[미스터스프링]어디에 갖다놔도 박병호는 박병호, 2번타자 첫 타석 홈런 어디에 갖다 놔도 박병호는 박병호였다. 박병호가 ‘2번타자’로 나선 2019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첫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신고했다. 키움 히어로즈 ‘부동의 4번타자’였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2번 전진배치를 실험 중이다. 첫번째 실험 무대에서 흔들림없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박병호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1차전 2번 타자로 나서 0-0이던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태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으로부터 135m짜리 대형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바깥쪽 높았지만 약간 몰린 듯한 속구를 놓치지 않았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타구를 힘있게 날렸다. 135m짜리 홈런은 흔치 않다. 박병호가 지난해 때린 홈런 43개 중 135m 이상 홈런은 4개였다. 박병호는 “135m라고 기록됐나요? 더 멀리 날아간 것 같은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호의 ‘2번 실험’은 지난 9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시작됐다. 애리조나 캠프에서는 3번 전진배치 실험이...
2019년 03월 12일
[미스터스프링] 안경 벗은 양현종 “마치 옷을 벗은 느낌이었다” 안경을 벗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KIA 에이스 양현종(30)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통해 순조로운 2018년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시험하며 총 35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가볍게 개막 전 ‘워밍업’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번 박건우를 병살 처리했고 2회에는 2사 후 양의지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2사 후 조수행에게 내야 안타 뒤 도루를 내줘 2루를 허용했으나 박건우를 3루 땅볼로 잡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시즌 끝까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즌 전 훈련 페이스를 극도로 늦춰온 양현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야 했던 지난해에 이어 개막이 앞당겨진 올해도 빠른 페이스로 시즌을 준비했...
2018년 03월 14일
겨우내, 고영표는 또 자랐다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kt 투수 고영표(27)는 매년 성장해왔다. 팀의 3년 연속 최하위에 가려졌지만, 지난 시즌 고영표는 25경기(24선발)에 나와 8승을 거둬 어엿하게 kt의 선발진에 자리했다. 그의 성장은 겨우내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정상급 선발투수로의 가능성을 뽐냈다. 고영표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삼진도 5개를 잡았다.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공을 하나 허용했을 뿐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땅볼 유도능력이 좋았다. 아웃카운트 15개를 잡는 동안 외야로 간 뜬공은 단 1개였다. 허용한 안타들도 내야를 통과한 땅볼타구들이었다. 내야수들의 움직임이 한 발 더 빨랐다면 아웃시킬법한 것들도 있었다. 장타도, 연속안타도 없었다. 2회 1실점 후 맞은 3회초엔 선두타자 다린 러프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이원석에게...
2018년 03월 13일
[미스터스프링] ‘4.1이닝 6K 1실점’ 차우찬 “구속만 더 올라오면 만족” LG 차우찬(30)이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차우찬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49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볼넷 없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유일한 안타 1개는 4회 최정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를 찍었다. 이밖에 슬라이더(15개), 스플리터(7개), 커브(6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당초 차우찬은 지난 18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치르는 동안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이 미뤄졌다. 조금 늦어진 첫 등판이었지만 차우찬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부터 공 9개로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2회에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투구수를 아꼈다. 4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아낸 차우찬은 최정에게 4구째 볼을 맞아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
2017년 03월 23일
[미스터스프링] 日 타자 벤치마킹한 한화 장민석 “더이상 내려갈 데 없다” 일본 타자를 보며 벤치마킹한 한화 장민석(35)이 시범경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장민석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7-4 승리를 이끄는데 기여했다. 한화가 선취점을 뽑은 2회 2-0으로 앞선 1사 2·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4-0으로 앞선 4회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오른쪽 방면 2루타를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날 장민석의 기록은 3타수 2안타 4타점. 지난 16일 넥센전부터 쉼없이 안타 생산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타격감에 대해 묻자 장민석은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는 법이 지난해보다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 타격폼보다 오른 어깨가 덜 빠지게하면서 공을 더 오래 볼 수 있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너무 좋다는 말은 이르다”며 쑥스러워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마무리캠프부터 지금의 타격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이 타격폼의 ‘롤모델’이...
2017년 03월 22일
[미스터스프링] ‘멀티홈런’ NC 모창민 “올해는 꼭 터지길” NC 모창민(32)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올해 시범경기 최초로 한 경기 멀티홈런을 쏘아올리며 올 시즌 붙박이 주전을 향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모창민은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10-9 승리를 이끌었다.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모창민은 이에 앞서 5회에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김경문 NC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만점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이호준이 합류하더라도 지명타자 자리는 모창민에게 먼저 기회를 줄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모창민이 좋았고 고생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모창민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4경기 출전해 56타수 16안타 2홈런 14타점 2할8푼6리를 기록하며 워밍업을 마쳤고, 시범경기에서도 지난 20일까지 6경기에 나와 21타수9...
2017년 03월 21일
‘국민타자‘ 이승엽, 시범경기 첫 홈런 ‘쾅‘ 이승엽(38·삼성)이 시범경기 막바지에 손맛을 봤다. 첫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 가능성을 키웠다. 이승엽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넥센전에 5번·1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범경기 타율을 3할(20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2012년 한국 복귀 첫해 타율 3할7리, 21홈런 85타점으로 건재를 확인했지만 지난해 타율 2할5푼3리, 13홈런 69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런데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을 신뢰했다. 류 감독은 “이승엽 정도의 타자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또 삼성의 젊은 유망주들 중 이승엽만한 선수가 있나”라고 반문하곤 했다. 삼성에는 지난해 중심타선을 이룬 채태인과 최형우, 박석민이 건재하다. 하지만 삼성의 공격력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위타선도 어느 정도 공격이 돼야 한다. 특히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하는 6번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2014년 03월 20일
살아난 SK 스캇 “홈런과 타점은 나에게 큰 자극” SK 새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은 지난 14일 넥센전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 나와 타율 1할에 그쳤다. 스캇은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들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스캇이 6경기만에 한국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스캇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6-8로 패하기는 했어도 스캇의 활약은 빛났다. 스캇은 첫 세 타석에서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부진을 계속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스캇은 1-4로 맞은 8회 1사 1·2루 때 4번째 타석에서 KIA 5번째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박준표가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133㎞짜리 싱커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
2014년 03월 19일
정의윤 벌써 3방…LG ‘오른손 거포’ 부재 해결하나 프로야구 LG팬에게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물으면, ‘오른손 거포요’라는 답이 나올지도 모른다. 1990년 창단한 프로야구 LG의 라인업에서 ‘오른손 거포’는 멸종위기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망주들은 좀처럼 성장하지 않았고 외부에서 영입한 오른손 거포들은 한결같이 부진에 빠졌다. 되레 팀을 떠난 오른손 거포 유망주들은 다른 팀에서 홈런왕이 되고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그 오래된 소원이 이제 풀릴지도 모른다. LG 외야수 정의윤(28)이 16일 대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호쾌한 3점홈런 2방을 터뜨렸다. 정의윤은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2루에서 좌월 3점홈런을 때리더니 9-1로 앞선 8회초에도 1사 1·3루에서 또다시 좌월 3점홈런을 때렸다. 정의윤은 전날 때린 홈런을 포함해 시범경기 3홈런으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3회 때린 홈런은 ‘LG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한화 왼손 유창식으로부터 뽑았다. 144㎞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3루 폴 안쪽으로...
2014년 03월 16일
더 무서워진 ‘나이트’ 메어 넥센의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버전업’돼서 나타났다. 지난시즌보다 더 강력해지고,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나이트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 10일 N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수도 71개로 적당했다. 나이트는 땅볼 유도를 많이 할 수 있는 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이날 역시 직구(24개)와 투심(20개)의 비중이 1대1에 가까웠다. 아웃카운트 18개 중 10개가 땅볼이었을 정도로 위력도 대단했다. 나이트는 4회말 시작하자마자 정형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승엽을 초구에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진갑용마저 2구 만에 병살처리하면서 가뿐하게 넘겼다. 나이트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구속이 그리 빠른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은 직구 구속이 최저 1...
2013년 03월 17일
‘김주찬 활용법’ 시범경기부터 재미 쏠쏠 ‘김주찬 효과.’ KIA로서는 매우 설레는 말이지만, 김주찬(32·KIA)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말이다. 지난겨울 FA 대박을 터뜨리며 롯데에서 이적해온 김주찬은 분야별로 골고루 KIA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은 올해 ‘기동력’을 KIA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팀 도루 200개를 목표로 선언했다. 외야와 내야까지 이어지는 타선 경쟁도 유례 없이 치열해졌다. 모두 김주찬 때문이다. 선 감독은 10일 시범경기 한화전을 앞두고 “(WBC에 다녀온) 이용규가 다음주 경기에 뛸 때까지 시범경기에서 김주찬과 김선빈을 계속 쓰면서 2번으로 투입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김주찬이 2번이지만 김선빈과 교대할 수도 있다”며 “수비도 1루수 최희섭이 풀시즌을 소화하기 어려워 그럴 때는 좌익수 김주찬을 내야로 돌릴 수 있다”고 ‘김주찬 활용법’을 설명했다. 김주찬이 오면서 KIA는 타선, 수비, 베이스러닝까지 전 분야에서 변화를 맞고 있다....
2013년 03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