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토토 도네이션 - 스포츠경향 | 뉴스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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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도네이션] 테니스장이 놀이터였던 이서아 “실력도, 인성도 최고인 선수될래요” 외동딸인 이서아(13·춘천봄내중 1학년)에게 테니스장은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8세에 처음 라켓을 들었을 때는 친구, 언니들과 놀면서 테니스를 칠 수 있는 테니스 코트에 가는 게 마냥 행복했다. 이서아는 올해 주니어 14세부 여자 단식랭킹 2위에 오른 강자다. 이서아는 “(동춘천)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에서 하는 취미활동으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테니스가 너무 좋다기보다 테니스를 그만 두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계속 쳤는데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이서아는 이제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운다. 고학년이 되면서 이서아에게 숨겨져 있던 테니스 재능이 서서히 드러났다. 무용,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였던 엄마의 피를 물려받았다. 이서아는 “대회에 나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주변에서 많이 칭찬을 해주시니까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테니스 선수로 미래를 그리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서아는 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홀로 일하는 어머니 밑에서...
2021년 12월 22일
[토토도네이션] ‘제2의 박지수’를 꿈꾸는 춘천여고 박성진 “반전있는 선수라는 말 듣고 싶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80㎝를 훌쩍 넘겼다. 많은 사람들이 ‘제2의 박지수(KB)’가 나올 것 같다며 설렌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 후로 키가 좀처럼 크지 않아 고민이 많았고 농구에 흥미를 잃어 힘든 시간도 보냈지만, 지금은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기대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춘천여고 2학년 박성진(17)의 이야기다. 박성진은 지난 16일 기자와 통화에서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아 뭘 보여준 것이 없었다. 올해는 3학년 언니들에게 중요한 한 해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도움이 되도록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박성진은 한국 여자농구가 주목하는 센터 유망주다. 초등학교 6학년 때 182㎝까지 커 화제를 모았다. 당시 SBS에서 방영하던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지금은 185㎝로 성장이 많이 더뎠지만, 여전히 고교 무대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다. 춘천여고가...
2021년 12월 21일
[토토도네이션] 중앙여고 한형주 “테니스는 내 운명” 공을 치는게 멋져 보여서 무작정 시작한 테니스였지만 운명처럼 그 매력이 푹 빠져들었다. 여자 테니스 명문 서울 중앙여고 2학년 한형주는 10살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테니스부 운동하는 모습에 반해 라켓을 처음 들었다.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대구에서 경기도 광주에 있는 탄벌초로 전학을 갔다. 2살 위 언니와 3살 아래 동생까지 세 자매가 모두 테니스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라켓을 잡고 있는 것은 한형주 뿐이다. 중앙여고에 진학해서는 가족과 떨어져 사촌 언니와 살면서 운동하고 있다. 한형주는 최근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운동하면서)힘든 것보다 지금까지는 그저 테니스를 치는게 즐겁다. 테니스를 칠 때 가장 재미있고, 그러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테니스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 느껴졌다. 한형주는 중학교 때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테니스 선수로서 길을 걷게 됐다. 지난해에는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에서 3명이 선발된 16세 이하 대표팀에...
2020년 12월 29일
‘라이트 거포’ 계보 이을 경북사대부고 김준호 “동문 박철우 선배님처럼!”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 3년, 21억원으로 이적해 역대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공식 최고몸값 기록을 깬 박철우(35)는 리그 전체의 화제였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실력으로 배구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박철우는 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경북사대부고)를 나왔다. 18년 후 이곳은 박철우를 이을 만한 라이트 공격수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2학년 김준호(18)다. 김준호는 여러모로 선배 박철우를 연상하게 한다. 199㎝의 신장은 박철우와 똑같다. 그리고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라는 점이 같다. 큰 키로 후위공격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오히려 수비적인 면에서는 선배의 고교시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깔끔한 외모는 프로로 진출하게 되면 팬들을 몰고 다닐 수 있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처음 배구와 접한 때는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이미 6학년 때 170㎝의 신장으로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던...
2020년 12월 27일
‘스케이트보드 신동’ 임현성 “올림픽 가서 쟁쟁한 선수들과 겨루고파” 어릴 적, 한번 쯤이라도 타봤을 스케이트보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케이트보드도 정식 스포츠 종목 중의 하나란 것을 잘 알지 못한다. 스케이트보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일찌감치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재미를 알고 인생까지 건 10대 소년이 있다. 임현성(13·교화중학교)은 ‘스케이트 신동’으로 TV 전파를 탔다. 2017년 SBS ‘영재발굴단’에 한국 최초로 스케이트보드 등용문인 ‘탬파 AM’에 참가한 한국 팀에 소속돼 주목을 받았다. 처음에는 취미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임현성은 용인신촌초등학교 2학년 때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시설에 갔는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형들을 보게 됐다. 임현성은 “몇번 타보고나서 나에게 맞는 스포츠는 이것이라고 생각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을 때 내가 정말 행복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넘어져서 아프더라...
2020년 12월 22일
[토토도네이션] 삼천포여고 정채련, ‘제2 안혜지’ 꿈꾸며 희망 드리블 농구에서 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 크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이번 시즌 청주 KB 스타즈 박지수(196cm)가 리그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그런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부산 BNK 썸의 가드 안혜지 같은 단신 선수가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자고교농구의 명문 삼천포여고의 2학년 가드 정채련(17)은 그런 안혜지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샛별이다. 정채련의 키는 160㎝. 성장기 학생이라고 해도 운동 선수, 특히 농구 선수로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조문주 삼천포여고 코치는 “득점력도, 경기 리딩도 뛰어나다. 팀의 주장으로 리더십까지 뛰어난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채련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원래는 육상 선수였다.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던 그에게 어느날 ‘농구를 해보지 않겠니’라는 ‘달콤한’ 유혹이 찾아왔다. 육상 감독과 삼천포초등학교 농구팀 감독이 친구였는데, 우...
2020년 12월 20일
[토토도네이션] 테니스 기대주 김윤아 “발과 체력은 자신있어요” 처음에는 그저, 네트를 두고 노란 공이 왔다갔다 하는 푸른색 코트의 분위기에 매력을 느꼈다. 코트장을 규칙적으로 울리는 공 소리는 왠지 모를 편안함을 줬다. 김윤아(17·중앙여고)는 테니스를 시작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냥 좋았던 것 같다”며 조용히 웃었다. 운명처럼 만난 테니스를 통해 김윤아는 꿈과 희망을 찾고 있다. 김윤아는 초등학교 시절 유명 테니스 용품 브랜드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언니와 함께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았다. 테니스에 푹 빠졌던 김윤아만 현재 테니스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뽀얀 피부와 서글서글한 미소, 그리고 조용한 말투로 앳돼 보였으나, 테니스를 향한 승부욕이나 열정 만큼은 누구 못지 않다. 김윤아는 테니스를 치기 위해 두 번이나 전학을 다녔다. 테니스는 인천에서 시작했지만, 엘리트 테니스에 입문하면서 경기도 여주로 온 가족이 이사를 갔다. 여주 여흥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여주여중을 다니던 김윤아는 학교 테니스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2019년 12월 27일
육상 장거리 유망주 이유정 “국대 언니들과 같이 뛰고 싶어” 이유정(17·대전체고)은 한국 육상계가 기대하는 장거리 특급 유망주다. 이유정은 지난 10월에 열린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에서 5000m와 1만m를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초등학교 시절 단거리와 멀리뛰기로 육상에 입문해 5학년 때 장거리로 전향한 이후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한육상연맹의 꿈나무로 뽑힌 뒤 청소년 대표를 거쳐 이제 국가대표 후보까지 올랐다. 고교 2학년인 그가 여자 실업팀의 쟁쟁한 국가대표 언니들과 겨룰 날이 눈앞까지 왔다. 이런 이유정의 질주를 지켜보는 김순화 코치는 대견하기만 하다. 김 코치는 “유정이를 어릴 때부터 봤다. 어릴 때 달리는 모습을 보니 체형과 주법 등에서 중장거리가 적합할것 같아 전향을 권유했는데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대전체육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소년체전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한 이유정은 고교 진학 후에는 이제 또래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코치는 “유정이는 정말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성실하다. 승부 근성과 목표의식도 뛰...
2019년 12월 24일
[토토도네이션] “내 기록 넘어설 때 즐거워요” 희망 번쩍드는 소녀역사 석란 어려서부터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던 소녀는 별안간 역도에 꽂혔다. 소녀는 스스로 세운 목표치에 도전하고 넘어서는 매력에 푹빠졌다. ‘난초’에서 따온 이름을 지닌 소녀 역사 석란(17·전남체고2)은 진흙 속에 핀 꽃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석란은 지난 10월 열린 2019 전국체전에서 역도 여자 55㎏급 고등부 6위에 올랐다. 아직 국내 최고 선수라고 부르긴 이르지만 석란을 발굴하고 지도한 이정재 전남체고 코치는 “고3을 앞둔 이번 겨울 훈련강도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도 밝은 표정으로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내년에는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이 코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르게 자라왔다”는 데서 제자의 가능성을 봤다. 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난 석란은 어머니를 모른채 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나이 드신 할머니가 집에 계시는 동안 아버지께서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
2019년 12월 18일
[토토도네이션]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거죠”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연미의 꿈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동네 또래 애들과 붙어도, 교내 체육대회에 나가도 늘 1등이었다. 달리기 소질을 인정받아 언니, 오빠들을 다 제치고 나간 도내 육상대회. 거기서 들려온 “너 농구 해볼래?”라는 한 마디는 문연미(16)의 인생을 바꿔놨다. 내년 2월 성남 청솔중학교를 졸업 예정인 문연미는 이미 바로 옆에 있는 분당경영고 진학이 확정됐다. 지난 4일 분당경영고 체육관에서 만난 문연미는 “난 다른건 몰라도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만큼은 자신있다. 중학교 때는 내가 제일 빨랐고 지금 언니들이랑 붙어도 1~2위는 다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연미는 여자농구계가 주목하는 가드 유망주다. 포인트가드로서 주로 팀내 공격을 조율하는데, 공격력도 뛰어나 필요할 땐 직접 득점에도 가담한다. 이상훈 청솔중 코치는 “슛이 정말 정확하다. 점프력도 뛰어나 상대 센터 뒤에서 더 높이 뛰어 리바운드를 따낼 때도 많다”고 칭찬했다. 문연...
2019년 12월 10일
[토토도네이션] 女배구 최고 기대주 정호영 “프로에서 오래 남는 선수되고파”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도 곧잘 해 의사를 꿈꿨던 소녀의 삶은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키가 20㎝ 가까이 자라며 바뀌었다.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지만 어느새 한국 여자 배구 최고의 유망주로 올라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여자배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은 정호영(17·선명여고)은 이런 성장에 대해 “부모님 덕을 많이 봤다”고 했다. 정호영은 지난 26일 ‘스포츠경향’과 전화 인터뷰에서 “부모님께서 큰 키와 점프력을 물려주셨다. 빠듯한 살림에도 뒷바라지해 주셔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말했다. 농구선수 출신 아버지,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정호영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키가 1m86까지 자라는 큰 변화를 맞았다. 평범한 학생이던 정호영은 광주체육중 배구 코치에 눈에 띄었고, 딸의 체격과 운동 능력이 범상치 않...
2018년 12월 27일
[토토도네이션] 한국 육상 세단뛰기 희망 유규민 달리기를 잘 하던 소년 유규민은 점프에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빠르게 뛰면서 힘껏 박차올라 허공을 가르는 짜릿함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트랙을 달려 좋아하는 점프를 세 번이나 할 수 있는 세단뛰기는 그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렇게 쉴새 없이 뛰고 차오르던 소년은 이제 한국 육상 세단뛰기 최고의 샛별이 됐다. 유규민(16·전북체고)은 지난 10월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세단뛰기에서 16m23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한국 육상 세단뛰기 간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이 같은 날 일반부에서 기록한 16m45의 뒤를 잇는 올 시즌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이 기록은 김덕현의 고교 시절 최고 기록(16m15)을 넘어섰다. 이제 고교 2학년인 유규민의 기록에 한국 육상계는 흥분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기록이 15m20이었던 유규민은 1년새 무려 1m가 넘게 폭풍성장했기 때문이다. 그가 이대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아시아 최고 수준은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2018년 12월 20일
[토토도네이션] 사이클 김혜진 “사이클은 내 활력소” 두 바퀴로 구성된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다. 페달을 밟고 굴러가는 두 바퀴에 몸을 실으면 된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김혜진(16·전남미용고)도 그 중 하나다. 김혜진은 전남 여수의 진성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평범한 여중생이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정동 여수자전거연맹 회장에게 ‘사이클을 시작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167㎝에 체격이 좋았던 김혜진이 정 회장의 눈에 든 것이다. 처음에는 취미처럼 시작했지만 점차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탈 때 느끼는 스릴이라던지 오르막을 힘겹게 오른 뒤에 뿌듯함이 좋았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이 된 2017년에는 전국소년체전에도 나섰다. 김혜진에게 자전거는 이제 하나의 큰 의미가 된 것이다. 그리고 올해 전남 나주에 있는 전남미용고로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하지 못한 김혜진에게 ‘친화력’을 가져다준 것도 자전거였다. 김혜진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2018년 12월 19일
[토토도네이션] 온양여중 농구부 조하린 ‘제2의 박지수를 꿈꾸며’ 청주 KB 스타즈의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다. 198㎝ 장신을 앞세운 그의 체격은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온양여중 2학년 조하린(14)은 박지수 못지 않은 체격을 앞세워 ‘제2의 박지수’를 꿈꾸는 유망주다. 조하린의 키는 189㎝다. 지난 11월 속초에서 열린 2018 제3차 WKBL 유소년 농구 캠프 참가 당시 측정한 키다. 현재 중·고교를 통틀어 최장신 선수이기도 하다. 농구공을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손도 크고 악력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가 아직 중학교 2학년이라는 점이다. 아직도 계속 크고 있고, 머지 않아 박지수만큼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유독 큰 키는 남들 눈에 띄기 십상이었다. 조하린은 “이미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80㎝였다”고 했다. 남들보다 유독 컸기에 또래들 사이에서 그는 약간 ‘특별한’ 존재였다. 자연스레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울 법 했지만, 조하린은 “아직까지...
2018년 12월 06일
[토토도네이션] 호날두를 꿈꾸는 10살 축구 유망주 김지권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될래요.” 형들을 따라 놀이처럼 시작한 축구는 이제 한 아이의 ‘운명’이 됐다. 서울 숭곡초 4학년 김지권군(10)은 언젠가 축구 선수라면 꿈이라는 유럽에서 뛰는 날을 기다리며 땀을 흘리고 있다. 지권군은 풀뿌리 축구에서 시작해 엘리트 축구로 올라선 흔치 않은 사례다. 운동장에서 마냥 축구를 즐기던 그는 자신을 눈여겨 봤던 감독들의 스카우트로 정식 축구선수가 됐다. 방과 후 축구 동아리(2학년)에서 프로축구 산하 취미반(3학년)을 거쳐 올해 5월 43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 명문 숭곡초로 전학할 때까지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지권군은 날렵한 발놀림을 무기로 수비를 제친 뒤 골 넣는 재주가 일품이다. 4학년만 출전한 지난 8월 화랑대기에선 숭곡초가 3위에 오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달 가련초와의 연습 경기에선 3골·4도움으로 7-0 대승을 이끄는 활약을 해 주목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이...
2017년 12월 28일
[토토도네이션] 농구로 방황 접고 꿈 찾은 주민하 예민한 사춘기 시절 방황을 했다. 소녀에겐 속마음을 편히 털어놓을 엄마가 없었다. 아빠, 오빠와 함께 사는 집안의 경제적 환경도 넉넉하지 못했다. 중학생 소녀는 또래 친구들의 평범한 일상이 부러웠다.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은 10대 소녀에게 꿈과 희망은 먼 얘기 같았다. 방황하던 소녀가 구원의 빛을 찾은 것은 고교 진학 후 시작한 스포츠클럽 활동에서다. 남들보다 큰 키(1m71)의 소녀는 체육교사의 권유로 시작한 스포츠클럽 농구부 활동을 통해 조금씩 달라졌다. 친구와 어울리고 활발하게 뛰면서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찾아갔다. 그리고 꿈이 생겼다. 자신처럼 방황하는 학생을 이끌어주는 체육선생님이 되겠다는. 서울 동국대 사대부속여고 2학년인 주민하양(16)은 요즘 하루하루의 일상이 즐겁고 소중하다. 흥미를 붙인 농구 코트에 설 때면 얼굴에 웃음이 넘쳐난다. 학교 생활도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민하양은 “중학생 때에 고민은 많은데 답도 없고, 꿈도 없었다. 고교 와서...
2017년 12월 27일
육상 장거리 유망주 이재웅 “1등인데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한다.” 모든 지도자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분명한 목표 의식으로 도전하는 제자가 대견하다고 했다. 한국 육상 중장거리를 이끌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경북 영천 영동중 3학년 이재웅군(15) 얘기다. 묵묵히 뛰고 또 뛰는 이재웅군은 ‘미래의 이봉주’를 꿈꾸고 있다. 재웅군은 현재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 중인 육상 청소년대표 전지훈련에 여념이 없다. 대한육상연맹은 미래의 국가대표로 될만한 될성부른 새싹을 키우기 위해 하계와 동계로 나눠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재웅군은 샛별들이 모인 훈련에서도 성실한 태도로 단연 돋보인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유미 코치는 “훈련 집중도와 스스로의 몸 관리, 마인드 컨트롤 등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면서 “또래 1등이면 좀 거만할 수도 있는데 들뜨지 않고 늘 차분히 다시 목표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육상연맹은 재웅군이 현재의 페이스...
2017년 12월 05일
[토토도네이션]‘제2의 양지희’를 꿈꾸는 최민주 “올해 은퇴한 양지희 선수가 제 롤모델이예요.” 전주 기전중학교 2학년 센터 최민주(14)가 밝힌 당찬 꿈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가슴에 품고 있는 포부는 어지간한 성인선수 못지 않다. 최민주는 한국 여자농구가 기대하고 있는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중학생치고는 176㎝라는 큰 키에 팀에서는 센터를 맡고 있지만, 나중에는 포워드도 해보고 싶어한다. 최민주는 “아직은 센터를 봐야 하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내가 큰 키가 아니기 때문에 포워드로 전향을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풍남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눈에 띄어 농구를 시작한 것이 지금 여기까지 왔다. 최민주는 “당시 담임선생님이 풍남초등학교 여자농구부 감독님이셨다. 농구해보지 않겠냐고 말씀을 하셨는데, 나도 운동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늘의 계시였을까. 안그래도 또래들보다 컸는데, 그 때부터 키가 더 쑥쑥 자랐다. 최민주는 “4학년때부터 1년에 5㎝ 이상 컸다. 가끔씩...
2017년 11월 28일
[토토도네이션] 올림픽 무대 꿈꾸는 김채연의 질주 “올림픽 무대에서 꼭 뛰고 싶어요.” 운동회 때 달리기 1등을 했던 건 운명이었던 것 같다. 충남 아산의 온양용화중 3학년 김채연(15)은 육상선수의 꿈인 올림픽 무대를 뛰겠다는 야무진 각오로 오늘도 트랙 위를 뛰고 또 뛴다. 김채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달리기 1등을 한 것을 본 선생님의 스카우트로 육상부원이 됐다. 학교에 처음 생긴 육상부에서 마냥 신나게 달렸다.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가며 성장한 김채연은 이제 전국 중학생 중에 가장 빠른 소녀가 됐다. 중학교 1학년 때 100m를 12초89에 주파해 언니들과 경쟁한 소년체전에서 5위를 차지했고, 2학년 때는 12초56으로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5월 소년체전에서는 12초28의 기록으로 중학교 전체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언제나 노심초사하며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할머니와 다른 도시에 나가 일하는 어머니에게 당당히 금메달을 선사했다. 161㎝의 김채연은 무럭무럭 성장하며 한국 여...
2016년 12월 19일
[토토도네이션] “처음엔 후회, 지금은 딱 맞아요” 앞만 보고 달리는 박성은의 소망 매일 계속되는 훈련에 몸은 늘 땀투성이다. 한창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때라 잠시 흔들릴 때도 있지만, 곧 다시 마음을 잡고 매트를 바라본다. 여자 유도 +70㎏급 유망주 박성은(14)에게 유도는 꿈, 그 자체다. 광주체육중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성은은 유도계에서 주목하는 샛별 중 하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해 경력이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제주컵대회 개인전 2위를 시작으로 올해 추계중고연맹전에서도 개인전 2위를 차지했다. 얼마 전 끝난 제주컵대회에서도 역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은은 “원래는 농구를 했는데, 초등학교 선생님이 추천을 했다.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며 “농구보다 쉽고 내 체격에도 맞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내가 왜 이걸 하게 됐나’ 후회도 많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가족, 특히 아버지의 반대도 심했다. 박성은은 “처음에 내가 유도를 한다고 하니까 나를 엄청 말렸다...
2016년 1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