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떠돌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여객선 안의 생존자가 보낸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라는 화면 캡처가 SNS에 떠돌고 있어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진위를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화면 캡처 속에는 여객선 생존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으니 빨리 구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올라온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에 나오는 이름은 탑승객 이름과 일치하지도 않는 글이 많아 대부분 허위로 보인다”며 “SNS 내용이 허위로 판명되면 유포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