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MLB닷컴은 20일 올 시즌 피츠버그의 성공을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 확보, 꾸준한 불펜, 감독의 지도력 등으로 분석하면서 강정호의 영입을 ‘신의 한 수’로 꼽았다. 피츠버그는 지난 겨울 포스팅 비용 500만 달러를 포함해 4년 1600만 달러에 강정호를 영입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타자 활약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다. 현재 강정호는 타율 2할8푼5리, 10홈런 41타점 45득점 5도루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MLB닷컴은 “KBO리그에서 40홈런을 때려낸 강정호에 대해 더블A 정도의 수준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강정호의 방망이는 현재 최고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주전으로 뛰던)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 등의 부상 속에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며 강정호의 데뷔 시즌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우리 스카우트 팀이 이전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냈다”며 한국산 거포 영입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관련기사 ▶▶강정호, 10호 홈런 치고 분노 폭발 왜? 관련기사 ▶▶염경엽 감독 “강정호의 분노, 그럴 필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