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단체가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인기강사 설민석, 최진기씨를 형사 고발했다. 강용석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로우는 “오후 2시경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사정모, 공동대표 문정희, 서은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민석, 최진기씨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죄로 형사 고발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사정모 측은 설민석, 최진기 씨가 3년여에 걸쳐 알바생을 고용, 수험생으로 가장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불법댓글을 달게 했다고 주장했다. 넥스트 로우에 따르면 이 단체는 기자회견 및 집회, 시위를 통해 설민석씨와 최진기씨에 대해 불법댓글홍보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사과할 것과 방송출연 및 서적 출판, 온오프라인 강의를 그만두고 자숙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이 이를 무대응으로 일축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속한 이투스 교육이 사실무근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는 반응을 보이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형사 고발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제보자들을 만나본 결과 제보자들이 최진기, 설민석측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댓글을 달았으며 그에 상응하는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설민석, 최진기씨가 혐의를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케이블채널 tvN <어쩌다 어른> 측이 이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된 설민석·최진기의 출연 여부에 대해 스포츠한국에 “형사고발만 들어갔을 뿐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며 “그쪽(고소인) 주장인 거니까 설민석과 최진기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민석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태건에듀 한 관계자는 이 매체에 “현재 <어쩌다 어른> 촬영 계획이 잡혀있는 건 없다. 형사고발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으며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