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안희정 충남지사 측의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 비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광주학생운동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문 후보의 안보관을 강조하다 생긴 해프닝같은 말실수로, 상처받은 사람이 있지만, 학살세력과 손을 잡고 권력을 나누겠다는 분이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보다 수천 배 더 큰 잘못은 학살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대연정’을 주장해 온 안희정 지사를 비판했다. 지난 19일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는 특전사 복무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당시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언급해 당내 경쟁 후보인 안희정 지사와 국민의당에게 비판을 받았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저는 5·18 때는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됐다”며 “시민으로 있을 때는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바쳤고 군 복무할 때는 충실히 복무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이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