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호일이 2003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법적싱글’로 남아있는 속사정을 14년만에 꺼내놨다. 장호일은 28일 첫방송된 SBS 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 출연해 2003년 신 모씨와 결혼한 뒤 1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외부적인 환경, 집안 문제 등 서로간에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당사자들만 결혼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장호일은 “사실 결혼 생활 내내 딱히 행복했다고 말할 수 없었다. 실패할 거란 걸 어느정도 마음 속으로 알고 있었다” 며 “도저히 안 되겠더라. 다툼이 많아지고 금이 가고 있었다. 초반엔 ‘잘되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어느 순간 ‘도저히 갈 수가 없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전 제가 한번도 독신주의라고 생각한 적 없다. 그 뒤로 여자친구도 사귀었고 결혼을 난 절대 안 한다는 주의는 아니다. 또 누군가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장호일은 “섣불리 다시 결혼은 안 하겠다. 진득하게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장호일은 신 모씨와 1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이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6개월간 결혼생활을 이어오다 성격차이 등으로 인해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6개월 만에 끝내 헤어졌다. 장호일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법적으로는 아직 미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