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금은 남북 대치국면이 아니겠나.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20일 여의도 마리나센터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나는 그 점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미 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으로 명시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주적이면서 동시에 또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뤄야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주적임과 동시에 우리의 그 대화상대, 결국 평화통일을 이뤄야된다는 상대인데 우리 모두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북한의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때 MB가 반격을 못하게 한 것에 대해 “그 상황에서 연평도에 포격했던 그 포대에 대해선 우리가 보복했어야한다”며 “그래야 다시 도발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북한이 발사한 IBCM이 우리 영공을 침범할 경우 요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영공이면 당연히 우리 방어체계를 총동원해 그것을 막아야한다”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김정은을 대화상대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정말 골칫덩어리다. 예측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이제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풀기 위해 나서야하나 전 미국과 중국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한국군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에 대해선 “지금 한미간 합의된 게 우리가 어느정도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전작권을 연기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정말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안보역량이 튼튼할 때 그때 다시 검토, 협의하기로 돼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 때 ‘한국이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물론 사실확인이 돼야 하나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중국은 역사공부를 다시해야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반드시 그 부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