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아이돌학교>에서 자신의 역할은 소녀들을 훌륭한 아내이자 어머니로 키워내는 것이라 밝혔다. 이순재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서 교장을 맡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순재는 “사실 처음 <아이돌학교>의 교장 선생님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는 조용필 씨나 뮤지컬 스타 중 대선배가 맡는게 적격이 아닌가 싶었다”며 걸그룹 아이돌과는 교집합이 없는 자신의 위치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다른 의미가 있어서 저를 부른 것 같다. 우리는 이 소녀들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녀들이 어느 기간을 넘어서면 시집가서 아내와 엄마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 후에도 떳떳하게 훌륭한 아내와 어머니로서 역할하도록 우리가 뒷받침을 해야 한다. 그 문제까지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자신감과 인성을 바탕으로 한 훈련”이라고 밝혀 교장으로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인성 교육을 담당했음을 시사했다. 엠넷 <아이돌학교>는 연습생이 아닌 가능성을 가진 41명의 일반인들이 11주간 걸그룹 데뷔를 향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입학생 중 9명이 최종 데뷔하게 되고, 데뷔 멤버는 생방송 투표로 결정된다. 1회 이상 투표하는 팬들에게는 ‘육성회원’의 자격이 주어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육성회원에게는 <아이돌학교> 무대 방청 기회 등이 제공된다.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