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동훈, GS칼텍스배 2연패 향해 GO GO
기사입력 2017.03.12 11:13

이동훈 8단(왼쪽)이 최기훈 5단과의 대결에서 신중한 자세로 착점하고 있다.

이동훈 8단(왼쪽)이 최기훈 5단과의 대결에서 신중한 자세로 착점하고 있다.

‘8강 마지막 자리는 10대 디펜딩 챔프 이동훈 8단의 몫이었다.’

해마다 이변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강자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GS칼텍스배의 올시즌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신민준 5단 대 이동훈 8단, 안국현 6단 대 안조영 9단, 신진서 6단 대 김지석 9단, 허영호 9단 대 윤준상 9단의 대결이다. 올해도 국내 1인자 박정환 9단과 이세돌·박영훈·최철한 9단 등 강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도 이변의 격랑이 출렁거리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기 GS칼텍스배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이동훈 8단이 최기훈 5단을 상대로 19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8강 무대에 올라섰다.

이날 대결은 최5단의 공격과 이8단의 타개로 흘러갔다. 초반은 흑이 좋은 흐름을 타며 공세를 이어갔다. 최5단이 상변전투에서 백돌을 포획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돌이 본격적으로 부딪친 우변싸움에서 이8단은 흑대마를 잡으며 단숨에 역전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이영구·김지석·윤준상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윤찬희 6단을 셧아웃시키며 대회 첫 우승과 함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만 18세2개월24일)을 세웠던 이8단은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전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GS칼텍스배에서 2연속 우승은 4차례 나왔다. 이창호 9단이 2차례(2~3기, 8~9기), 박영훈 9단(12~13기)과 김지석 9단(18~19기)이 한 차례씩 이뤄냈다.

이제 신민준 5단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이8단은 “상대가 강해서 어려울 것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렸다. 하지만 랭킹 7위인 이8단이 16위인 신5단에게 다소 유리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상대전적에서도 이8단이 1패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8단은 신5단을 넘어서면 안국현 6단 대 안조영 9단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GS칼텍스배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