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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장혁, “최규남은 시대와 상관없는 인물”
기사입력 2017.03.15 17:47
최종수정 2017.03.15 18:00
“시대와 상관없는 인물을 표현하고자 했다”

배우 장혁이 영화 <보통사람>에서 연기한 최규남 캐릭터가 현실 속 인물을 암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누구를 모티브로 연기하진 않았다”며 “제가 연기했던 <순수의 시대>의 이방원이나 <빛나거나 밀치거나>의 광종처럼 신념이고 소신이라는 명목으로 잘못된 행동을 행하는 사람이 의무적인 상황에서 어떤 말투일 것인가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혁은 “감정을 빼고 권유형으로 편하게 대사를 했다.절대 성대모사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화 <보통사람>에서 최연소 안기부 실장 최규남 역을 맡은 장혁. 사진 영화사 플래닛.

영화 <보통사람>에서 최연소 안기부 실장 최규남 역을 맡은 장혁. 사진 영화사 플래닛.



장혁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역은 미워하되 배우는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뗐다. 그는 영화에서 국가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냉혈한이자 최연소 안기부 실장인 최규남 역을 맡았다.

유일한 악역인 그는 “의도를 갖고 말투를 일부러 천천히 하진 않았다”며 “교수님과 강의실에서 대면하는 씬, 검찰에 소환된 후의 씬만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했다. 나머지는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연기했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장혁은 “영화의 배경인 1987년도에 영화 속 민국이 나이(초등학생)였다”면서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구현하려는 생각보단 감정없는 벽 같은 느낌을 연기하려는 의도가 강했다. 시대와 상관없는 인물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가 출연하는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손민지 인턴기자 whitetr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