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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관건…한전·현대, PO 앞두고 같은 걱정
기사입력 2017.03.19 14:04

한국전력 윤봉우와 현대캐피탈 대니. KOVO 제공

한국전력 윤봉우와 현대캐피탈 대니. KOVO 제공

관건은 허리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핵심 선수들의 허리 부상으로 하나씩 걱정을 안고 ‘봄배구’를 시작한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과 대결을 앞두고 센터 윤봉우(35)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윤봉우는 지난 17일 훈련 중 허리를 다쳤다. 신영철 감독은 “훈련하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했다. 주사를 맞고 왔는데, 본인은 마지막이니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몸을 풀어보면서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윤봉우는 정규리그 개인 블로킹 1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대한항공에 이어 팀 블로킹 2위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높이를 책임졌다. 특히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와 올시즌 상대전적 5승1패를 이끌었다. 3전2선승제 단기전인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활약해줘야 할 선수다.

현대캐피탈 역시 외국인 선수 대니 갈리치(30)의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른 선수들 몸 상태는 모두 좋다”며 대니에 대해 “이전 리그에서 보여준 실력과 입단 이후 보여준 경기력으로 기대를 많이 했다. 이틀 전까지는 몸이 좋았는데 허리가 아팠다”고 유일한 근심을 드러냈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아 선발 출전에는 문제 없을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영입한 톤 밴 랜크벨트가 시즌 중반을 지나며 부진하자 막바지에 외국인선수를 교체해 대니를 영입했다. 대니는 시즌 막바지에 입단해 9경기에서 공격성공률 45.51%를 기록하며 평균 9.67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다른 팀에 비해 외국인선수의 공격 비중이 크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토종 공격수 문성민과 호흡을 맞춰야 할 대니의 활약은 승부의 관건이다.

최태웅 감독은 “챔피언결정전보다 오히려 긴장된다. 중요할 때마다 좌절했는데 이번에는 이겨내고 위기에 강한 팀으로 거듭나면 좋겠다”며 “오늘은 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접전을 예상했다.

반면 신영철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리면 0-3으로 질지도 모른다. 서로가 긴장 속에 경기하기 때문에 의외로 빨리 끝날 수도 있다”며 “오늘 경기가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좌우할 것”이라고 1차전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천안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