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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PO 1차전 완승…92% 확률 선점
기사입력 2017.03.19 15:56
최종수정 2017.03.19 16:15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9일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9일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챔피언결정전보다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를 잘 치르고도 마지막 단기전 승부에서 무너진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18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한 지난해가 그랬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올 시즌도 상대전적 1승5패로 우위를 내준 한국전력과 대결이라 1차전 승부가 더욱 중요했다. “이번에는 그런 위기를 견뎌내주기를 바란다”고 한 최태웅 감독의 바람은 올 시즌 가장 완벽한 경기를 통해 이뤄졌다.

현대캐피탈이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0(25-20 25-17 25-18)로 꺾고 먼저 1승을 거뒀다. 역대 12차례 열린 남자 배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11차례다.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92% 확률을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한 번만 더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정규리그 막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대니 갈리치가 14득점으로 활약했다. 토종 공격수 문성민(12득점)이 초반 주춤했지만 레프트 박주형(11득점)이 가세해 완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부터 높이의 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블로킹 싸움에서 4-4로 밀리지 않았다. 여기에 고비마다 나온 대니의 결정력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21-19에서 문성민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23-19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 공격을 묶어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에서 토종 공격수 문성민의 공격성공률 37.50%(3득점)로 저조하자 세터 노재욱은 2세트 레프트 박주형에게로 토스를 옮겼다. 성공적이었다. 박주형은 세트 초반부터 터졌다. 3-3에서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균형을 깬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6-3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다시 문성민의 퀵오픈과 박주형의 블로킹을 더해 8-3으로 달아났다. 2세트에는 신영석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퀵오픈, 상대 범실 등이 이어지며 여유있게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블로킹 싸움에서도 6-1로 압도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8-6에서 대니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바로티의 2연속 공격범실을 틈타 11-6으로 달아난 뒤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4득점으로 홀로 활약했지만 팀의 강점이던 블로킹에서 6-10으로 뒤지고 현대캐피탈(11개)보다 2배 많은 24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천안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