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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PO 오리온-삼성 5차전] 오리온 우세 전망 대세, 삼성 승리를 예상한 전문가는...
기사입력 2017.04.18 16:02
최종수정 2017.04.18 16:09
2연패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고양 오리온, 2연승으로 앞서가다 막다른 골목에 선 서울 삼성….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은 20번 모두 100% 챔프전에 올랐다. 그 중 3승2패 승부는 2002~2003 시즌 딱 한 번밖에 없었는데 원주 삼보가 창원 LG에 2연승 뒤 2연패로 몰렸다가 5차전을 잡고 챔프전에 올라가 결국 우승했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서 당신이라면 어느 팀 승리에 돈을 걸 것인가. 아무래도 욱일승천 기세를 탄 오리온의 손을 들어주는게 유리할 것이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차전 승자를 묻는 민감한 질문에 대부분 오리온의 우세를 점쳤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진 가운데 김동광, 김태환 위원은 나란히 “오리온이 6대4 정도로 유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동광 위원은 “분위기가 오리온으로 넘어간 것 같다”면서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삼성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 더블팀을 하다가 나와서 가드를 막는데, 삼성 가드가 이걸 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비가 비었을 때 제때 외곽포를 터뜨리기만 해도 양상이 달라지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김태술은 4차전에서 5분밖에 뛰지 못했다.

김태환 위원은 “오리온이 유리하다. 삼성은 너무 라틀리프 위주로 게임을 하고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게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은 4차전에서 3점슛 3개에 그치며 오리온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현주엽 해설위원도 같은 분석을 내놓았지만, 승리는 삼성이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위원은 “키는 삼성 외곽이 쥐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임동섭, 문태영이 관건”이라면서 “6강전부터 이어온 체력 부담 때문인지 오픈 찬스가 나와도 슛이 빗나가고 있는데 5차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골밑 강점을 살리면 삼성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제껏 4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이 한 번도 뒤집히지 않았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앞세우는 팀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6강전에서 KGC인삼공사에 패배한 유재학 감독도 삼성 외곽포 난조에 주목하면서 대책이 없다면 오리온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삼성 가드진의 볼 소유시간이 길어지면서 골밑의 라틀리프와 크레익에게 공이 투입되는 시간이 지체된다. 이 때문에 외곽슛 기회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고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선 4경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대비책을 세우는게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벤치능력도 베테랑 추일승 감독(오리온)이 3년차 이상민 감독(삼성)에게 앞선다고 입을 모았다. 흥미진진한 5차전이다. 과연 KGC인삼공사의 챔프전 상대는 누가 될까.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