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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롯데가 밝힌 kt와의 트레이드 이야기
기사입력 2017.04.18 22:46

롯데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시환.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롯데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시환.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롯데가 kt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18일 “kt 투수 장시환(30), 김건국(29)을 영입하고 내야수 오태곤(26), 투수 배제성(21)을 내어주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후 불펜 고민을 안고 있던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장시환은 kt 불펜의 축을 맡고 있는 투수다.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시즌 개막 후에는 5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김건국은 2006년 두산에 2차 1번으로 지명된 투수다. 하지만 지명 순위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2008년 두산에서 방출됐다. 이후 고양 원더스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가다 2013년 NC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1군 무대의 기회를 얻지 못한 뒤 2014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팀을 옮겼다. kt 유니폼을 입고 난 후에도 1군 등판의 기록은 없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친분이 있는 롯데 조원우 감독과 kt 김진욱 감독의 마음이 자연스레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조 감독은 중간 계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고 김 감독은 ‘펀치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러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각자 프런트에서 이야기가 오가면서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롯데 측은 장시환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장시환이 150㎞의 강속구를 던지기 때문에 경기 중후반부에 승리조로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판단한다. 선발 중간 경험 두루 갖춰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건국에 대해서는 “아직 만 29세고 가능성이 많아 환경이 바뀌면 본인 가진 능력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태곤은 오승택에서 이름을 개명하자마자 팀을 옮기게 됐다. 올해 12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로 썩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타격에서 충분히 재능을 가지고 있다. 배재성 역시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올해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장시환, 김건국은 19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