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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국민썸남’ 정기고 15년 만의 첫 정규앨범 “‘썸’은 넘을 벽이 아닌 좋은 기억”
기사입력 2017.04.20 16:32
“‘썸(SOME)’은 넘어설 고비는 아니고 즐거운 기억이죠.”

가수 정기고가 데뷔 후 만 15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낸다. 그동안 각종 협업을 통해서 이름을 알렸던 그가 솔로 보컬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로서 오롯이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오후 6시 첫 솔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내는 가수 정기고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음감회 행사를 갖고 열창하고 있다.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일 오후 6시 첫 솔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내는 가수 정기고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음감회 행사를 갖고 열창하고 있다.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정기고는 자신의 첫 솔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의 음원 공개를 앞둔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음감회 행사를 갖고 앨범을 내는 소회를 밝혔다.

2002년 처음 작업물을 내고 2008년 이를 앨범 형태로 묶기 시작했던 그는 2014년, 데뷔 12년 만에 비로소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은 후배 가수와의 협업이었다. 연애를 막 시작하는 남녀의 긴장된 밀고 당기기를 다룬 ‘썸’을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소유와 함께 부른 그는 ‘국민썸남’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정작 그의 솔로앨범은 그 영화의 3년 후 세상의 빛을 봤다. 그에게는 ‘썸’이 영광의 흔적이자 가수 생활을 통해 계속 따라다닐 하나의 이정표일지 몰랐다. 그러나 정기고의 반응은 한층 홀가분했다.

그는 “‘썸’은 넘어서는 느낌보다는 고맙고 감사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 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처음 아시게 됐고 이미지도 남았다.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기고는 “노래를 하는 가수가 그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을 만나는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 노래가 ‘썸’이었기에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정기고의 음악세계를 펼칠 신호탄이 될 이번 앨범에는 앨범 이름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비롯해 이미 다양한 싱글을 통해 공개됐던 ‘247’ ‘헤이배(Hey Bae)’ ‘렛 미 러브 유’ 등의 노래 등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어오(Uh-Oh)’, 랩퍼 식케이(Sik-K)가 참여한 ‘판타지’ 등 총 8곡, 11개의 트랙이 실렸다.

정기고 특유의 속삭이는 듯한 로맨틱한 목소리와 함께 미디엄 템포와 빠른 템포를 오가는 감각적인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지금 음반 차트를 사로잡고 있는 알앤비 변종 장르의 선두 뮤지션 자이언티와 크러쉬, 딘과는 또 다른 정기고의 매력을 볼 수 있다.

정기고는 “시간이 지났기에 또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개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기고의 데뷔 15년 만에 내는 첫 솔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20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