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KIA의 돌격?LG의 반격?…‘주말 빅뱅’ 선발 대격전 예고
기사입력 2017.04.21 05:59

KIA 팻딘과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팻딘과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올시즌 가장 치열할 라이벌전이 시작된다.

KIA와 LG는 2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시작한다. 올시즌 가장 전력 보강을 두드러지게 한 뒤 도약을 기대해온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양 팀이 기대받은 큰 이유는 마운드에 있었다. 지난해 왕좌에 오른 두산의 ‘판타스틱4’에 대항할만한 선발진을 갖춘 두 팀이기 때문이다.

모두 개막 직전 부상 변수를 겪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 없이 시즌 초반을 출발하고 있다. 19일 현재까지 KIA는 2.26, LG는 2.85로 선발 평균자책 1·2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승도 KIA가 9승, LG가 8승으로 역시 10개 팀 중 1·2위에 있다. 그 선발 중 핵심 투수들이 이번 첫 3연전에 나서 격전을 예고한다.

KIA는 준비를 마쳤다. ‘이닝이터 트리오’ 중 2명이 LG전에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 팻딘과 양현종이 21일과 22일 등판할 차례다.

주중 kt 3연전에서 선발 순서가 조금 바뀌었다. KIA는 18일 임기영이 완봉승을 거두자 헥터 노에시 차례였던 19일 선발로 고효준을 투입했다. 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임기영이 나흘 쉬고 23일 LG전에 다시 등판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에 19일 예비 선발 고효준을 투입하면서 다음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씩 더 휴식을 줬다. 헥터와 팻딘, 양현종은 모두 등판할 때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들이다. 하루 추가 휴식의 효과가 상당히 크다. 더불어 원래 순서대로라면 외국인 투수 둘을 모두 kt전에 투입해야 했던 KIA는 그 중 팻딘을 LG전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팻딘은 올해 KIA가 새로 장착한 좌완 선발이다. 좌완 듀오 팻딘과 양현종이 왼손 타자가 많은 LG를 상대로 차례로 투입된다. 특히 양현종은 LG에 강하다. 2013년부터 LG를 상대로 17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 2.04를 기록했다.

LG 차우찬과 헨리 소사

LG 차우찬과 헨리 소사

LG도 5선발 임찬규에 이어 차우찬과 헨리 소사가 출격할 차례다. 지난해 ‘KIA 킬러’로 등극한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현재 LG 선발진의 강세를 잇고 있는 외국인 투수와 새 핵심 선발이 모두 KIA전에 나선다.

차우찬은 올시즌 LG 마운드가 보강한 핵심전력이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우완 류제국과 함께 LG 선발진을 끌어가고 있다. 소사는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7이닝씩을 던지며 변함없이 강력한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양팀이 순서대로 선발을 내놓는다면 22일에는 KIA 양현종과 LG 차우찬의 좌완 맞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19일 kt전 패배로 연승은 ‘6’에서 멈췄지만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6연승 뒤 5연패에 빠지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출발한 LG는 타선 침체로 잠시 주춤거리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KIA가 앞서있다.

하지만 KIA와 LG는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5위와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맞붙었던 와일드카드 1·2차전은 역대 가을야구 중에서도 손꼽힐만한 명승부였다. 양 팀 모두 서로를 만나 올시즌 진짜 승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