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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돼지 흥분제’ 논란에 강원상 작가 분노 “짐승XX”
기사입력 2017.04.21 10:13
최종수정 2017.04.21 10:22
“짐승XX”

강원상 작가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자서전 논란에 대해 분노했다. 그의 글에는 900개가 넘는 공감 버튼이 눌렸다.



홍준표 후보가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대목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강원상 작가 인스타그램 계정 화면 갈무리

홍준표 후보가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대목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강원상 작가 인스타그램 계정 화면 갈무리



강원상 작가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욕을 적고 싶은데... 욕도 사람에게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꾹꾹 참고 썼는데... 진짜 쓰레기도 저런 쓰레기가 있을까. 만약 신이 있다면 너를 태어나게 한 게 잘못이고, 삼신할매가 있다면 네게 그 가운데 다리를 달고 나오게 한게 잘못이다. 동시대에 함께 숨쉬고 살고 있다는게 수치고 국민 대표로 TV에 당당히 나온다는 게 치욕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한 어렵게 한 자 한 자 적는 작가로서 낄낄대며 무용담을 적었을 당신을 증오한다. 그 글자들이 담긴 책들이 무슨 죄이며, 그 책을 만들기 위해 잘라진 나무가 무슨 죄일까” 라며 “넌 세탁기에 들어가야 하는게 아니라 파쇄기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글을 이었다.

강원상 작가는 “당시 홍준표 책을 내어준 출판사와 편집자는 대체 이 돼지 발정제 이야기를 보고도 책을 내어준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미친 짓을 한 사람도 책을 내는게 가능하단 말인가??? 버젓이 성범죄 사실이 무용담이 되어 책으로 팔리고 있었다는 게 이게 무슨...말도 안되는 일이냐 말이다”라며 탄식했다.

이 글을 읽은 일부 누리꾼들은 “검사가 되어서 알았다는 게 소름이 끼치네요. 무슨 영웅담으로 저 수치스러운 걸 수치인지도 모르고 자서전에 기록할 수 있는지” “아... 진짜 잘려진 나무들이 무슨 죄인가요” “짐승만도 못하다” “양심도 없네” “저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정말 저런 걸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진짜 충격적이네요”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홍준표 후보는 12년 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에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약물을 사용해 성폭력 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후보는 “우리는 흥분제를 구해온 하숙집 동료로부터 그 흥분제는 돼지 수컷에만 해당되는 것이지 암퇘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을 나중에 듣게 되었다. 장난삼아 듣지도 않는 흥분제를 구해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술에 취해 쓰러진 것을 흥분제 작용으로 쓰러진 것으로 오해를 한 것”이라고 친구의 성범죄 시도가 미수에 그친 상황을 부연했다.

홍준표 후보는 글의 말미에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라고 적었다.

한편 강원상 작가는 <공감사색> <공감페이퍼1> <공감페이퍼2> 등의 책을 쓴 저자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