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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배제성, 당당하게 잘 던졌다”
기사입력 2017.04.21 17:05
김진욱 kt 감독이 트레이드 후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배제성(21·kt)의 투구를 극찬했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어제(20일) 배제성이 잘하더라’는 취재진의 말에 “정말 잘 던졌느냐”고 되물었다. 김 감독은 배제성이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여러 차례 기자들에게 물어본 뒤 “잘 던진 게 아니고 아주 잘 던졌다”며 웃었다.

지난 18일 롯데와 kt의 2대 2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배제성은 지난 20일 수원 KIA전에서 팀이 2-9로 뒤지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kt 배제성이 지난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kt 배제성이 지난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공 9개로 KIA 타자 3명을 돌려 세운 배제성은 9회초에도 세 타자만 상대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이닝 동안 23구를 던지며 안타와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를 잡아냈다. 이 경기는 2015년 롯데에 입단했던 배제성의 프로 첫 등판이었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된 선수인데다 프로 데뷔전이라서 선수의 성장 측면을 생각했을 때 감독도 부담스러웠다. 특히 초구가 신경쓰였다”며 “정작 선수 본인은 자신있게 잘 던졌다. 당당함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배제성의 투구 중에서도 9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을 삼진 처리하던 장면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배제성은 3볼-2스트라이크에 커브를 던져 김주찬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 감독은 “보통 투수들이 풀카운트에서 변화구를 던질 때 맞을까봐 두려워서 팔 스윙을 빠르게 하지 못한다”며 “그런데 배제성은 팔이 빠르게 나왔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때부터 배제성의 투구 메커니즘을 봤을 때 제구력에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배제성의 근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리할 방침이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한 경기 잘해도 다음 경기에 부진할 수 있다. 기복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수원|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