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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4강전 마드리드 더비 성사
기사입력 2017.04.21 20:32
얄궂고도 흥미롭다. 2016~2017 시즌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펼쳐진다.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유벤투스(이탈리아)와 AS모나코(프랑스)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21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4강 대진 추첨에서 흥미로운 맞대결 카드가 성사됐다. 4강전은 5월3일과 4일에 열리는 1차전과 5월 10일과 11일에 펼쳐지는 2차전 ‘홈앤드어웨이’로 열린다. 결승전은 6월4일 웨일스 카디프시티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누가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품게 될까.



2016~2017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

2016~2017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





■마드리드의 주인은 누구?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년째 별들의 무대에서 맞대결한다. 두 팀은 2013~2014시즌 결승에서 만나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 혈투 끝에 4-1로 승리했다. 다음 시즌에는 8강에서 만나 레알 마드리드가 1승1무로 앞서 4강에 올랐다. 2015~2016시즌 결승에서 다시 마드리드 더비가 열렸는데 레알이 승부차기 끝에 이겨 우승컵을 들었다.

2년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복수혈전을 노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준결승에서 양보없는 혈전을 예고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8강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100골을 달성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 등 화려한 공격진의 파괴력이 대단하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65골을 넣을 만큼 위력적이다. 상대에 대한 자신감도 큰 무기다. 3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웃었고, 올 시즌 리그에서도 1승1무로 앞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전4기 설욕에 나선다. 공격력은 레알에 비해 떨어지지만 올 시즌 경기당 0.75골만 내준 수비력은 큰 강점이다. 짠물 수비와 강력한 압박에 이은 효율적인 역습으로 이번에는 레알을 무너뜨리겠다고 벼른다.

■우승 기회 놓칠 수 없다

유벤투스는 유럽 무대의 한을 이번엔 우승으로 풀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1996~1997시즌부터 총 네 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가장 최근인 2014~2015시즌 결승전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3으로 져 우승컵을 내줬다. 유벤투스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1승 1무로 따돌리고 빚을 갚았다. 이젠 기세를 이어 우승컵을 노린다. 유벤투스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로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23골)의 결정력과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중심으로 한 안정된 수비로 모나코를 잡고 결승행을 꿈꾼다. AS모나코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 리그1에서 파리생제르맹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AS모나코는 리그 32경기에서 무려 90골을 터뜨린 화끈한 공격 축구로 유럽 무대를 놀라게 하고 있다. 18골을 기록 중인 라다멜 팔카오를 중심으로 한 ‘닥공’으로 유벤투스의 방패를 뚫으려 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