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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2벌타 극복하고 선전… 5번홀 그린에서 발생한 아쉬운 실수

입력 : 2024.04.19 11:55

방신실이 19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에서 캐디인 아버지로부터 퍼터를 건네받고 있다.  우들랜즈|AP 연합뉴스

방신실이 19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에서 캐디인 아버지로부터 퍼터를 건네받고 있다. 우들랜즈|AP 연합뉴스

방신실(20)이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초반 2벌타를 극복하고 상승세로 분위기를 돌렸다.

방신실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68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68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40위 이내 자격으로 KLGPA 투어 선수중 유일하게 출전한 방신실(현재 38위)은 이날 티샷이 페어웨이에 5번밖에 들지 않을 정도(페어웨이 안착률 35.7%)로 흔들려 어렵게 플레이 했다.

1번홀(파4) 보기로 출발한 방신실은 5번홀(파4)에서 2벌타를 받고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그린 경계선에 떨어진 공 앞에 큰 디봇 자국을 퍼터로 누른게 화근이 됐고, 동반자의 이의 제기로 경기위원을 불러 확인한 끝에 디봇이 그린 밖에 있다고 판정돼 라이 개선으로 인한 2벌타를 부과받았다. 디봇이 그린 안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테지만, 그린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방신실은 이후 3홀 연속 버디로 충격에서 벗어났고 9, 10번홀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었다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하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반에 2오버파 38타를 기록했고, 후반에는 이븐파 36타로 선전했다.

방신실은 현재 1오버파로 예상되고 있는 커트라인에 1타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지에서 방신실과 함께 하고 있는 에이전시 와우매니지먼트그룹 관계자는 “쇼트게임은 대부분 좋았으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낮은 탄도의 샷이 정확도가 부족했다”며 “경기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 연습했고, 내일은 바람이 더 많이 부는 오후에 경기하게 돼 더욱 유념해 경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리플 보기 상황에 대해서는 “그린을 수리하기 전에 먼저 경기위원을 불러 확인했다면 좋았겠지만, 추후 이런 상황을 만날 때 대처하는 법을 잘 경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음바페, 프랑스 국기 컬러 안면 보호 마스크 공개···그런데 실제 경기에서는 못쓴다?

입력 : 2024.06.21 08:29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코뼈 골절상을 당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에서 착용할 마스크가 공개됐다.

영국 ‘BBC’ 등 축구 전문매체들은 21일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나선 음바페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파랑색, 흰색, 빨강색으로 채워진 마스크를 썼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후반 40분 헤더 경합을 펼치다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쳤다. 음바페는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수술을 받지 않으면서 남은 대회 일정을 준비한다. 프랑스 대표팀은 음바페를 위해 맞춤형 안면 보호 마스크를 준비에 돌입했고, 전날까진 음바페는 반창고를 붙인 채 훈련했다.

그러나 실제 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는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슬레틱’은 “유럽축구연맹(UEFA)가 마스크와 관련한 규정에 따라 플래그 마스크는 쓸 수 없다”고 전했다. UEFA는 머리 보호구, 안면 마스크, 깁스, 무릎 보호대 등 경기장에서 착용하는 의료 장비에 대해 ‘단색이고, 팀 및 제조업체 식별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리와 팔에 착용하는 보조 장비의 경우는 셔츠 소매, 하의와 동일한 색상이어야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만화 캐릭터 닌자 거북이와 닮은 음바페가 만화에서 착용하는 두건형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재미있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역시 ‘캡틴’ 손흥민은 다르다···인종 차별 농담한 벤탄쿠르에 “이미 용서했고 우린 형제다”포용→토트넘도 뒤늦게 “SON 전적 지지” 발표

입력 : 2024.06.21 01:40 수정 : 2024.06.21 01:45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손흥민. Getty Images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손흥민. Getty Images


역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었다. 자신을 향해 인종 차별적인 농담을 한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용서했다.

토트넘 홋스퍼도 손흥민이 자신의 입장을 전하자 뒤늦게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벌어졌던 벤탄쿠르의 인종 차별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조국 우루과이의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말하자 “쏘니(손흥민의 애칭)? 아니면 쏘니 사촌의 것은 어떤가?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동양인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의 뜻이 담겨 있는 말이었다. 이후 팬들은 벤탕쿠르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며 큰 파문이 일었다. 그리고 벤탄쿠르는 곧바로 자신의 SNS에 손흥민에게 전하는 사과 메시지를 게시했다. 하지만 그 사과문 역시 성의 없는 태도가 느껴지면서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토트넘 벤탄쿠르와 손흥민. 토트넘 SNS

토트넘 벤탄쿠르와 손흥민. 토트넘 SNS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서로 격려하는 손흥민과 벤탄쿠르.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서로 격려하는 손흥민과 벤탄쿠르. 연합뉴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은 “롤로(벤탄쿠르의 애칭)와 이미 대화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범했으며 이를 인지한 뒤 나에게 사과를 건넸다. 롤로가 공격적인 의도를 가지고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형제이고 바뀌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이다. 우린 함께 프리시즌에 만나 다시 한 팀으로 뭉쳐 싸울 것이다”라며 벤탄쿠르를 용서했고 다시 함께 싸울 것이라는 의사를 표했다.

토트넘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공개적인 사과가 전해진 이후 클럽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는 데 도움을 제공해왔다. 여기에는 모든 선수들에게 다양성, 평등, 포용 목표를 위한 교육도 추가적으로 포함될 것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그었다고 느끼고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다양하고 글로벌적인 팬들과 선수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우리 클럽,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일단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주며 용서했고 토트넘 역시 공식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을 발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손흥민. Getty Images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손흥민. Getty Images


이게 우승후보? 졸전에 뿔난 英 축구 전설들···“다시 허술해진다”, “케인은 자석처럼 붙어있다”, “감독 문제가 크다” 작심 비판

입력 : 2024.06.21 13:42

덴마크와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 무승부에 아쉬워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프랑크푸르트 | 로이터연합뉴스

덴마크와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 무승부에 아쉬워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프랑크푸르트 | 로이터연합뉴스

‘우승후보’답지 않은 졸전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들이 끝내 폭발했다. 거친 비판을 가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잉글랜드는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도 세르비아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던 잉글랜드는 덴마크를 이겨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려 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여전히 C조 선두지만, ‘우승후보’라는 위용에 전혀 걸맞지 않은 경기력은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큰 기대를 갖고 이번 대회를 지켜보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앨런 시어러는 이날 경기 도중 “잉글랜드의 플레이가 다시 허술해지고 있다. 수비 쪽에서 카일 워커가 볼을 잡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럴수록 상대가 압박할 기회는 더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프랑크푸르트 | AP연합뉴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프랑크푸르트 | AP연합뉴스

특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움직임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케인은 이날 선제골을 넣었지만,전체적인 활약은 좋지 못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는 “케인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자석처럼 붙어 있다”고 꼬집었다. 게리 리네커도 “케인은 커리어 내내 득점, 그리고 공간 창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더들은 그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퍼디난드는 케인의 활용법을 언급하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문제가 크다. 그가 케인을 쓰는 방식은,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쓰는 방식과 유사하다. 공격수가 모든 것을 떠맡아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할 경우 힘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는 올리 왓킨스 같은 벤치 멤버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감독은 경기에 맞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어러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받을 것”이라며 “ 필 포든, 주드 벨링엄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섰지만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수비의 존 스톤스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프랑크푸르트 | AFP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 | AFP연합뉴스

[스경x인터뷰] 손아섭도 궁금하다, 자신의 끝이 어딜지…고집스러움이 만든 2505안타, 3000안타도 꿈 아니다

입력 : 2024.06.21 05:30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뒤 기념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NC 제공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뒤 기념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NC 제공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 6회초 2사에서 KBO  최다 2505번째 안타를 치고 있다. NC 제공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 6회초 2사에서 KBO 최다 2505번째 안타를 치고 있다. NC 제공

손아섭(36·NC)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다. 야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른다. 그저 좋은 습관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멀리했다. 그는 자신을 ‘예민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본인이 정한 루틴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2007년부터 18년째 야구를 하고 있다.

혹자는 손아섭을 ‘천재 타자’라고 평한다.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성장하기까진 분명 재능의 힘도 작용했을 테다. 그러나 본인은 천재라는 수식어를 거부한다. 그는 지금의 손아섭을 만든 원동력으로 ‘간절함’을 꼽는다. 어떻게든 투수를 이겨보려고 치열하게 살아온 순간순간을 또렷이 기억한다.

손아섭은 예민하고, 간절하고, 치열하게 선수 생활을 했다. 프로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그만의 비결이다. 손아섭은 프로 4년 차던 2010년 129안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과 2012(158개), 2013(172개), 2017(193개), 2023(187개)시즌 등 총 네 차례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진 KBO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안타를 쳤다.

박용택 해설위원(왼쪽)이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택 해설위원(왼쪽)이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아섭(왼쪽 2번째)이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 수립 후 박건우, 박용택 해설위원, 양석환(왼쪽부터)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아섭(왼쪽 2번째)이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 수립 후 박건우, 박용택 해설위원, 양석환(왼쪽부터)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리그 안타의 역사는 서서히 손아섭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2021년 7월10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로 달성한 2000안타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지난 6월15일 창원 삼성전에선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KBO 역대 2번째로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선 2504번째 안타를 기록해 박 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아섭은 바로 다음 날인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박 위원을 뛰어넘고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6회초 2사에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KBO 통산 2505호 안타를 기록하며 최다 안타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닝 교대 시간을 활용해 진행된 기념식에선 잠실구장에 있던 모든 이가 손아섭의 대기록에 환호했다.

양 팀 선수단은 그라운드로 나와 박수를 치며 ‘레전드’를 예우했다. 홈·원정 구분 없이 관중 1만909명도 큰 함성으로 축하했다. 1위 타이틀을 넘겨주게 된 박 위원도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박 위원은 “손아섭은 그 누구보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타자”라며 “3000안타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의 앞길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손아섭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손아섭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 6회초 2사에서 KBO 개인 최다 2505번째 안타를 친 뒤 헬멧을 벗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 6회초 2사에서 KBO 개인 최다 2505번째 안타를 친 뒤 헬멧을 벗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손아섭은 “정말 1등이라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안타를 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간이 모여 대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동안 고생하고 노력한 시간을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느낌이라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역사를 쓴 날, 손아섭은 ‘초심’을 이야기했다. 그는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안타를 몇 개 더 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분명한 건 이게 끝은 아니”라며 “지금부턴 정말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지금 같은 마음으로 뛴다면 저도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품었다.

이제 손아섭의 시선은 미지의 영역인 ‘3000안타’로 향한다. 그는 “기록을 의식하게 되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역효과가 나서 특정 숫자를 목표로 잡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부상 없이 열심히 뛴다면 많은 분이 바라는 그 숫자(3000안타)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아섭의 내일은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는 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물음에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들기 전까지 일정한 루틴을 지킨다”고 말했다. 그 고집스러움이 2505안타를 만들었고, 또 3000안타의 희망을 키운다.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 6회초 박건우의 2루타 때 힘차게 주루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아섭이 20일 잠실 두산전 6회초 박건우의 2루타 때 힘차게 주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 ‘만루포’+최형우·나성범 ‘연타석 솔로포’···KIA, LG에 6-5 역전승

입력 : 2024.06.21 00:35

KIA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홈런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KIA가 홈런 3방으로 모든 점수를 뽑아내며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김도영의 만루포와 최형우,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43승(1무29패)째를 챙기며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LG는 41승2무32패가 돼 같은날 NC를 2-0으로 잡은 두산에 0.5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KIA 선발 캠 알드레드와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며 4회까지 이어지던 0-0의 팽팽한 균형은 5회에 나란히 깨졌다. LG가 먼저 선제공격을 날렸다.

선두 타자 박동원이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구본혁의 1루 땅볼을 KIA 1루수 이우성이 또 실책을 저질러 무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박해민의 2루 땅볼과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KIA 캠 알드레드.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캠 알드레드. KIA 타이거즈 제공

하지만 KIA는 5회말 공격에서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최원준, 박찬호의 연속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5회초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도영이 엔스의 초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LG도 7회초 박동원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구본혁의 2루타로 무사 2·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1사 후 KIA 포수 한준수가 번개같은 송구를 3루에 던져 문보경을 잡아내 1사 2·3루를 2사 2루로 만들었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지만,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KIA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LG는 8회초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이 KIA 불펜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작렬, 기어코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KIA의 손을 들어줬다. KIA는 8회말 1사 후 최형우가 LG 김진성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다음 타자 나성범이 곧바로 김진성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리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리드를 잡자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정해영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렸다.

KIA 나성범.  연합뉴스

KIA 나성범. 연합뉴스

한화

‘실점 빌미’ 실책→‘역전’ 만루포, 이게 바로 김도영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입력 : 2024.06.21 08:35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뛰어난 타격 실력. 그리고 구멍이 숭숭 뚫린듯한 수비.

KIA 김도영은 타격과 수비에서 극과극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일단 타격에서는 흠잡을데가 없다. 타율 0.333에 18홈런 52타점. 여기에 도루도 22개를 했다. 현재까지는 이종범, 홍현우에 이어 KIA 역대 3번째 ‘트리플 쓰리(타율 3할·30홈런·30도루)’가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하지만 김도영의 수비는 보완할 곳이 많다. 현재 17개의 실책으로 3루수를 넘어 전 포지션을 통틀어 압도적인 실책 1위다. 오죽했으면 박기남 KIA 수비코치가 “전 세계 실책 1위”라고 놀릴 정도다. 현재 포지션을 불문한 메이저리그 실책 1위는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15개)다.

그런데 여기서 이번 시즌 김도영의 ‘매력’이 뿜어난다. 수비에서 이따금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곤 하지만, 이를 상회하는 타격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한다.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와 홈경기는 이런 김도영의 ‘반전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KIA 김도영. 연합뉴스

KIA 김도영. 연합뉴스

이날 김도영은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홈런, 그것도 만루홈런이었다. 김도영이 데뷔 후 만루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도영은 만루홈런에 앞서, 하마터면 팀에 치명적 패배를 안길 수 있는 ‘역적’이 될 뻔했다. 김도영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 LG 선두타자 박동원이 친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 이에 흔들린 KIA 선발 캠 알드레드는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어 구본혁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KIA 1루수 이우성이 또 실책을 저질러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알드레드는 박해민에게 2루 땅볼, 신민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비자책 2실점했다. 김도영의 실책으로 시작된 작은 소용돌이가 결국 알드레드에게 실점을 안긴 것이다.

결자해지라고 했던가. 김도영은 바로 다음 5회말 공격에서 한 방으로 알드레드의 패전 위기를 날림과 동시에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2사 후 최원준, 박찬호의 연속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만든 KIA의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엔스의 초구를 걷어올려 우익수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쳤다.

LG가 8회초 경기를 다시 뒤집는 바람에 결승 홈런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 만루홈런이 없었다면 KIA가 8회말 최형우와 나성범의 백투백 솔로포로 다시 역전해 승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제 겨우 프로 3년차인 2003년생 김도영은 올해 최우수선수(MVP)에도 충분히 도전해볼 기세다. 수비에서는 아직 서툴고 보완할 점이 많지만, 타석에서 이를 충분히 커버하고 있다. 김도영의 매력에 KIA 팬들도 흠뻑 빠져들고 있다.

수비하는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수비하는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돌아온 두산의 에이스가 동료들에게 전한 미안함…“짐 덜어주고 싶었다”

입력 : 2024.06.21 00:06 수정 : 2024.06.21 00:15

20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가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두산 제공

20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가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두산 제공

에이스가 돌아왔다. 라울 알칸타라(32·두산)가 부상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무사사구 5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1일 잠실 키움전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검진을 받았고 똑같이 염좌 진단을 받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그는 더 정확히 자신의 팔꿈치 상태를 알고 싶어했다. 알칸타라는 미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직접 진료받길 희망했고, 구단이 이를 허락하며 잠시 미국에도 다녀왔다.

알칸타라가 20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두산 제공

알칸타라가 20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두산 제공

미국에서도 동일한 진단을 받고 귀국해 재활을 거친 알칸타라는 5월26일 광주 KIA전에서 한 달여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당일 그는 3.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던 1일 잠실 LG전에선 5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세 번째 등판이었던 7일 잠실 KIA전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예전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알칸타라답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다.

알칸타라는 직전 등판인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들 달성하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알칸타라가 20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두산 제공

알칸타라가 20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두산 제공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그래도 지난 키움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며 “5번째 등판인데, 준비 잘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던 부상 이전의 모습 그대로였다. 알칸타라는 이날 최고 시속 153㎞ 빠른 공 49개, 스플리터 29개, 슬라이더 15개, 커브 1개 등 총 94구를 던졌다.

5회까지 던진 공의 개수가 61개에 불과할 정도로 특별한 위기가 없었고, 투구 수 관리도 잘 됐다. 유일한 위기였던 6회초 2사 2·3루에선 전날 홈런 2개를 터트린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알칸타라(왼쪽)이 20일 잠실 NC전 승리 후 이승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두산 제공

알칸타라(왼쪽)이 20일 잠실 NC전 승리 후 이승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두산 제공

이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알칸타라가 빼어난 피칭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며 “1회부터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몸쪽 코스에도 자신 있게 공을 던지면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알칸타라는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젊은 투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복귀 후 결과가 안 좋을 때도 최대한 빨리 보완해 짐을 덜어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7이닝을 던져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준 점이 만족스럽다”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는 팀이 위닝시리즈를 챙기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유로2024XC조] ‘이게 우승 후보라고?’ 또 최악 졸전 펼친 잉글랜드, 케인 선제골에도 덴마크와 1-1 무···C조 1위는 유지

입력 : 2024.06.21 02:54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1차전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쯤 되면 우승 후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덴마크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Getty Images

1차전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쯤 되면 우승 후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덴마크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Getty Images


1차전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쯤 되면 우승 후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덴마크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세르비아전과 동일한 라인업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트리피어-게히-스톤스-워커가 백4 라인을 구축했다. 3선에는 라이스와 알렉산더-아놀드가 위치했고 2선에 포든-벨링엄-사카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케인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는 5-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슈마이켈이 골문을 지켰고 크리스티안센-크리스텐센-베스터고르-안데르센-멜레가 백5 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에릭센-호이비에르-히울만-빈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 톱에 호일룬이 나섰다.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린 잉글랜드 해리 케인. Getty Images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린 잉글랜드 해리 케인. Getty Images



전반 34분 동점골을 터트린 덴마크 모르텐 히울만. Getty Images

전반 34분 동점골을 터트린 덴마크 모르텐 히울만. Getty Images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은 변화가 아닌 유지였다. 세르비아전 최악의 졸전을 펼쳤었지만 그럼에도 단 한 선수도 변화를 주지 않은 채 그대로 동일한 라인업을 내보냈다.

일단 시작은 좋았다. 전반 18분 만에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주인공은 주포 케인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덴마크 크리스티안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워커가 공을 탈취했다. 이후 가운데로 연결한 공이 덴마크 수비에 맞고 케인에게 흘렀고 케인이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잉글랜드가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잉글랜드가 중원에서 덴마크에 순간적으로 공간을 열어줬고 히울만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대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24분 교체로 물러나는 해리 케인과 악수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Getty Images

후반 24분 교체로 물러나는 해리 케인과 악수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Getty Images



잉글랜드 데클란 라이스. Getty Images

잉글랜드 데클란 라이스. Getty Images


일격을 당하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덴마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위협적인 기회도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24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한 번에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주포 케인을 비롯해 포든과 사카를 빼고 왓킨스, 보웬, 에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서 과감한 변화를 가져갔다.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6분 중원에서 벨링엄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낸 왓킨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긴 했으나 답답하던 공격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던 기회였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덴마크에 두세 차례 기회를 내줬고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잉글랜드가 덴마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유로2024XB조] ‘미쳤다, 신형 함대!’ 스페인, 결정력 아쉬웠으나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압도하며 1-0 승···16강 진출 확정!

입력 : 2024.06.21 05:55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신형 함대’가 ‘디펜딩 챔피언’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아쉬운 결정력에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Getty Images

‘신형 함대’가 ‘디펜딩 챔피언’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아쉬운 결정력에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Getty Images


‘신형 함대’가 ‘디펜딩 챔피언’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아쉬운 결정력에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페인은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시몬이 골문을 지켰고 쿠쿠렐라-라포르트-르노르망-카르바할이 백4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루이스-로드리-페드리가 나섰고 공격진에 윌리엄스-모라타-야말이 포진했다.

이탈리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디마르코-칼라피오리-바스토니-디 로렌초가 백4 라인을 구축했다. 3선에는 조르지뉴와 바렐라가 위치했고 2선에 펠레그리니-프라테시-키에사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스카마카가 나섰다.


스페인 라민 야말. Getty Images

스페인 라민 야말. Getty Images



이탈리아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 Getty Images

이탈리아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 Getty Images


전반 초반 스페인이 결정적인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페드리가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10분 이번에는 왼쪽 측면으로 빠져있던 모라타의 크로스가 연결됐고 윌리엄스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완벽하게 흐름을 탄 스페인이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며 이탈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4분 야말이 이탈리아의 밀집 수비를 돌파한 뒤 모라타에게 연결했고 모라타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돈나룸마 골키퍼가 막아냈다. 곧이어 루이스가 중원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전반 45분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전반 단 1개의 슈팅 만을 기록하면서 스페인에 공세에 완벽하게 밀렸다. 양 팀의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10분 자책골을 기록한 이탈리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Getty Images

후반 10분 자책골을 기록한 이탈리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Getty Images



스페인 라민 야말. Getty Images

스페인 라민 야말. Getty Images


열리지 않던 이탈리아의 골문이 드디어 열렸다. 후반 10분 윌리엄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연결했고 모라타가 머리에 맞췄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렀으나 수비수 칼라피오리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가며 자책골이 나왔다.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더욱더 거세게 이탈리아를 몰아붙였다. 이탈리아는 여전히 스페인에 압도당하면서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후반 25분 스페인의 추가골 기회가 크로스바에 막혔다. 윌리엄스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 이탈리아가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면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하진 못했다.

결국 90분 동안 이탈리아를 압도한 스페인이 1-0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메오네, 14골 넣은 첼시 젊은 공격수 노린다···우승 도전 위해 공격진 새판짜기 그림

입력 : 2024.06.21 10:1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첼시의 젊은 공격수를 노린다. 팀내 공격진 재편을 염두에 둔 가운데, 첼시의 내부 상황을 이용해 새얼굴 영입을 타진한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첼시의 니콜라 잭슨을 다음 시즌의 잠재적 보강 선수로 보고 있다”면서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첫 시즌을 마친 세네갈 공격수는 첼시 입단과 발전의 핵심이었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면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시즌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로나에 3위를 내주며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와 함께 누리던 ‘3강’에서 밀려나 리그 4위에 그쳤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지만 만족할 만한 시즌이 아니었다.

이에 올 여름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최근 현지 매체에서는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 등이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메오네 감독이 공격진을 새롭게 꾸리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떠날 선수와 새로 올 선수에 대한 루머가 계속 나온다.

‘토크 스포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니콜라 잭슨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아르템 도브비크(지로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비야레알) 등의 이름이 있지만 잭슨이 가장 매력적인 옵션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첼시 니콜라 잭슨이 지난달 20일 본머스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첼시 니콜라 잭슨이 지난달 20일 본머스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세네갈 출신의 2001년생 스트라이커인 잭슨은 지난해 여름 스페인 비야 레알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그와 8년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은 부침이 있었다. 지난 11월 토트넘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이후엔 리그 11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잭슨은 후반기부터 부활하기 시작했다. 잭슨은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잭슨은 후반기 활약으로 리그 35경기 14골 5도움, 시즌 44경기 17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부진할 때에도 믿고 기다려준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 속에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첼시 니콜라 잭슨이 지난달 12일 노팅엄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첼시 니콜라 잭슨이 지난달 12일 노팅엄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자 잭슨은 구단에 불만을 품고 팀을 떠나려고 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시메오네 감독이 잭슨 영입에 참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이날 “최고 수준의 9번을 찾고 있는 시메오네는 프리미어리그 스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첼시가 전도유망한 젊은 공격수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이적료 3700만 유로(약 551억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들의 공격진을 평가하고 잭슨에게 얼머나 투자를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네갈 출신 공격수의 합류는 팀의 공격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다음 시즌 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은 타이틀을 위한 싸움에 복귀할 수 있는 새로운 영입이 완료되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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