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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경질-후 준비···대책 없는 한화, 93G나 남았는데 시즌은 벌써 포기인가

입력 : 2024.05.27 10:50 수정 : 2024.05.27 14:43

27일 물러난 최원호 한화 감독

27일 물러난 최원호 한화 감독

한화는 27일 최원호 감독이 자진사퇴 했다고 발표하면서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감독대행이 일단 공석을 메우지만 시즌 끝까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93경기나 남겨놓고 한화는 대안을 마련해놓지 않은 채 사령탑부터 해임했다. 팀의 방향성을 위해 숙고해 결정했다기보다는 여론의 포화를 의식한 윗선의 압력에 갑자기 결정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화는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3년차에 경질하면서 2군 감독이던 최원호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 내부승격에 대해 불과 1년 만에 ‘실패’라고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한화는 새 사령탑은 외부에서 찾겠다는 입장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이 지난 3일 광주 KIA전 승리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원호 한화 감독이 지난 3일 광주 KIA전 승리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빠른 시간 안에 새 사령탑을 선임하기는 쉽지가 않다. 중도퇴임 사례를 계속 내놓을 정도로 실패를 반복했으니 신중해야 한다. 당분간은 재야에 나가 있는 수많은 야구인들이 물망에 오르고 한화는 경기 외적인 사령탑 선임 건으로 시즌 중에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다. 하위권에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시점에 모두의 시선은 새 사령탑이 누가 될지에 집중되게 생겼다.

그 뒤에서 정경배 수석코치는 갑자기 팀을 지휘해야 한다. 정경배 코치는 타격 코치 출신이며 올시즌을 앞두고 수석코치로 한화에 입성했다. 최원호 감독의 절친한 동기로, 한화 코치진 중 최원호 감독이 직접 선택한 몇 명 안 되는 코치 중 한 명이다.

최원호 감독은 해임되고 그 자리를 정경배 코치가 메우게 됐다. 아직 93경기나 남아 있어 갈 길이 멀지만, 전반기 흐름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서 경험이 전무한 정경배 코치에게 한화는 대행으로서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서 확 무너져 꼴찌로 더 곤두박질 치더라도 구단은 할 말이 없다.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2월 류현진을 영입해 계약 발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27일 최원호 감독 해임과 함께 사퇴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2월 류현진을 영입해 계약 발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27일 최원호 감독 해임과 함께 사퇴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박찬혁 대표이사가 최원호 감독과 함께 물러나면서 손혁 단장이 홀로 남았다. 대표이사의 사퇴에 손혁 단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팀의 수습 책임을 지고 남게 됐다.

손혁 단장은 “정해진 것은 없다. 지금부터 선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선임 과정이 길어지면 불필요한 잡음이 생길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한화라면, 그 전에 대표이사부터 선임해야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한화는 의사 결정이 매우 느린 구단이다. 지난 2월 류현진을 영입할 때도 이미 당사자와 협의를 끝냈지만 그룹의 최종 사인을 받지 못해 발표를 함흥차사 미루면서 며칠 간 설왕설래 했다. 특히 사령탑 선임에 있어서는 그룹의 결정으로 하루아침에 카드가 완전히 뒤집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전례가 이미 있다. 누가 한화의 새 사령탑이 될지, 언제 결정될지는 사실상 예측 불가다.

홍명보 빠진 울산, 주민규가 구했다···서울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4경기 만에 승리한 울산 선두 탈환

입력 : 2024.07.13 23:47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울산 HD가 첫 경기에서 FC서울을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을 끊은 승리였다. 승점 42점을 쌓은 울산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점), 한 경기를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40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홍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는 과정에서 터진 논란으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던 울산은 4경기 만의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광주FC와 홈 경기까지 지휘했고, 이날은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정됐다. 울산 주민규가 후반 48분 윤일록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로 터닝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8호 골이자 5경기 만에 올린 득점이다.

서울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위(승점 30점)에 머물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포항이 제주에 1-2로 역전패했다. 1-1이던 후반 58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골을 터뜨렸다. 발목을 다쳤다가 돌아온 조나탄은 복귀전에서 골맛을 보며 활짝 웃었다. 그의 시즌 4호 골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강원FC와 1-1 무승부에 그쳐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5경기(2무3패) 무승의 대전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와 승점(20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12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4위(승점 37점)를 유지했다.

‘최소 1200만부터 최대 4억1300만원까지’ 조코비치-알카라스 윔블던 결승전 티켓값 ‘천정부지’

입력 : 2024.07.14 09:00

지난해 윔블던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윔블던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2년 연속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의 결승 대결이 성사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 티켓 가격이 치솟고 있다.

스페인 ‘아스’ 등은 14일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 입장권 최저가가 9000달러(약 1200만원), 비싼 자리는 2장에 30만달러(약 4억1300만원)까지 거래된다”고 전했다. 대회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다.

신·구 테니스 스타간 빅매치가 2년 연속 성사됐따. 둘은 지난해에도 윔블던 결승에서 만났고 명승부 끝에 알카라스가 3-2(1-6 7-6<8-6> 6-1 3-6 6-4)로 승리했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역대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고, 2003년생 알카라스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조코비치가 상대 전적에서는 3승2패로 앞서지만,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결승 전적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결승전 센터코트 입장권 정가는 275파운드, 한국 돈으로 50만원 정도다.

라스트 댄스 실패 호날두, 유로 2024 워스트 일레븐

입력 : 2024.07.14 10:00 수정 : 2024.07.14 10:32

마르카 선정 유로 2024 워스트 일레븐. 화면캡처

마르카 선정 유로 2024 워스트 일레븐. 화면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유로 2024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선정한 대회 ‘워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카는 13일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워스트 일레븐 3명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호날두를 꼽았다. 포르투갈 8강 탈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호날두는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단 1개의 도움만을 기록했다. 특히 유로 본선에서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며 20년 만에 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지난 6일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을 기록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호날두는 대회 전 “이번 유로가 내 마지막 출전”이라고 밝히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빠른 템포의 경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골 결정력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5경기 슈팅 23개로 8강 기준 대회 최다 슈팅에 기대 득점 값은 3.47골이었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직 선수들은 호날두의 국가대표 은퇴를 권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이제 국가대표에서 물러나 쉴 시기다. 축구를 계속하더라도 대표팀 생활은 접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나타날 수 있게 한발 물러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첼시 출신의 윌리엄 갈라스도 “호날두는 내가 아주 존중하는 선수라 마지막 유로에서 화려하게 빛나길 기대했지만, 내가 바라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며 최악의 선수로 꼽았다.

호날두의 현역 연장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와 2026년까지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을 낳는다.

전 첼시 공격수 아드리안 무투는 호날두가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14)와 함께 뛰고 싶은 마음에 은퇴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나…6월 승률 1위-3000만 관중 돌파까지 했는데 롯데, 7월 되자 다시 4월로 돌아가는 중

입력 : 2024.07.14 10:58

13일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 롯데 자이언츠 제공

13일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후반기 도약을 다짐한 롯데가 각오와는 달리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롯데는 9위까지 떨어졌다. 최하위 키움과의 격차는 1경기로 9위 자리조차 위태한 상황이 됐다.

전반기 막판의 성적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롯데는 6월 승률 14승1무9패 승률 0.609로 같은 기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시즌 초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5강권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고 더 높은 순위 상승을 바랐다. 올스타전에서는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후반기를 기대케했다.

그러나 리그가 다시 재개되자 6월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지난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는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데 이어 12일부터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이미 12~13일 모두 패하면서 이미 3연전에서 열세가 됐다.

전력의 누수가 생긴 것도 아니다. 오히려 보강이 됐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복귀했고 10일 경기에서 공 77개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들어서 롯데가 이긴 유일한 날이었다.

롯데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세부 성적을 봐도 크게 나쁜 부분이 없다. 후반기 롯데의 팀 평균자책은 3.35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위에 해당한다. 구원진도 2점대 평균자책(2.35)로 두산(1.78)에 이어 가장 좋은 마운드를 자랑했다.

팀 타율은 0.250으로 중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롯데보다 더 나빴던 팀이 키움, KT, LG 등 세 팀이나 있다. 득점권은 0.316으로 준수하다. 지난 12~13일은 투타 세부적인 성적에서 더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한 KT를 상대로 패배했다.

승패를 가른 건 결국 집중력이었다. 롯데는 최근 홀린듯한 실책성 플레이를 종종 보였다.

지난 9일 SSG전에서는 투수 김상수가 1루수 키를 넘기는 송구 실책을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줬다. 11일 SSG전에서는 중견수 황성빈이 3회말 자신에게 온 타구를 처리하러 뛰어가다가 엉거주춤 주저 앉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플레이 이후 황성빈은 바로 교체됐다.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 보였다.

홈으로 돌아간 뒤에도 여전했다. 지난 12일 사직 KT전에서는 실책이 3개나 나왔다. 7회 고승민이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줬고 9회에는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무사 1루에서 KT 신본기의 대주자 박민석을 잡아내기 위해 포수가 송구했지만 유격수 박승욱이 포구에 실책했다. 이어 배정대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가 또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9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윤동희가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살리는 듯 했으나 대주자 이학주가 홈에서 태그아웃 돼 허무하게 득점 찬스가 날아갔다.

13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2-1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김민혁의 타구를 2루수 고승민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이어 오재일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KT에 리드를 내줬다. 9회에도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타구를 3루수 노진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이렇듯 아무리 투수가 집중을 한다고 해도 야수들의 실책들이 연속해서 나오게 되자 마운드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야수들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타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 패배로 고개숙였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을 때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이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4월, 당시 롯데는 안일한 플레이보다도 투타에서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평균치를 웃도는 실책을 기록한 건 7월이 처음이다.

롯데는 13일 영광스러운 기록을 달성했다. 누적관중 3000만명을 돌파했고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두 번째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그러나 팬들의 사랑과는 반대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순위 싸움에서 더욱 집중을 해야할 때에 더 발전하기보다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롯데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자주 뒤집지만 때때로 뒤집히는···선두 KIA의 경기 후반이 춤추는 이유

입력 : 2024.07.14 12:39

승리 뒤 하이파이브 하는 이범호 KIA 감독과 선수들. 연합뉴스

승리 뒤 하이파이브 하는 이범호 KIA 감독과 선수들. 연합뉴스

올해 KBO리그에서는 거의 모든 팀이 투수 운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대부분 구단의 불펜층이 얇아져 있다. 부실해진 각 팀 불펜진의 첫 번째 경계 대상 1호는 선두 KIA 타선이다.

KIA는 13일 현재 팀타율 0.295, 팀 OPS 0.820으로 주요 공격지표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데, 불펜진을 상대로는 더욱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불펜진 상대 시즌 팀타율이 0.304에 팀 OPS는 0.850에 이른다.

여름 시즌 들어 대부분 구단 불펜 지표가 나빠진 가운데 KIA 타선은 그들에게 더 무서운 존재가 돼 있다. KIA 타선은 지난 6월 이후 불펜진을 상대로 팀타율 0.314를 기록하며 팀 OPS로 무려 0.885를 찍었다. 그야말로 각 팀 불펜진은 KIA를 만날 때면 연이어 중심타선과 마주하는 압박감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승기를 잡은 KIA 더그아웃 표정. 연합뉴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승기를 잡은 KIA 더그아웃 표정. 연합뉴스

KIA는 지난 13일 광주 SSG전에서도 0-7로 뒤지던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5회말 상대 선발 송영진을 내리며 4점을 추격하더니 이로운과 조병현이 차례로 SSG 불펜을 지킨 6회에는 소크라테스의 역전 만루홈런 포함 5점을 몰아내며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불펜 앞 ‘저승사자’ KIA 타선의 힘이 드러난 장면. 그러나 KIA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7회초 셋업맨으로 올라온 장현식이 5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KIA는 9-15로 재역전패했다.

올시즌 KIA는 이렇듯 쉽게 뒤집지만 때때로 뒤집히는 야구를 하고 있다. 2위권과 살짝 거리를 두고 있는 선두 팀들이 보이는 보통의 행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도 있다.

매시즌 중반 이후 선두를 지키는 팀들은 대개 선취점을 뽑으면 그대로 흐름을 지키는 경기를 자주 한다. 그러나 올해 KIA는 선취득점을 한 경기의 승률이 0.721(31승1무12패)로 4위에 머문다. 선두팀답지 않게 먼저 점수를 내고도 리드를 빼앗긴 경기가 많았던 셈이다. 그런데도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사수하고 있는 것은 역시 경기 후반 뒤집는 힘 덕분이다. KIA는 선취점을 내준 경기에서 최고 승률인0.465(20승1무23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왼쪽)과 손승락 수석코치.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왼쪽)과 손승락 수석코치. 연합뉴스

KIA가 역전패 쓴맛도 적잖이 보는 것은 약세인 상대 불펜을 괴롭히는 만큼 자체 불펜진도 견고하지 못한 탓이다. KIA는 시즌 불펜 평균자책이 6위(5.01)로 처져 있는데 6월 이후로는 5.77로 부문 8위까지 내려앉아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 후반 요동치는 장면이 늘었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는 0-2로 열세이던 경기를 9회 원점을 돌리고 연장 승부에서 뒤집는 힘을 보였지만, 지난 13일 SSG전에서는 경기 중후반 많이 때리고 많이 맞는 난타전 끝에 대패했다.

KIA는 경기 후반 타선도 마운드도 뜨겁다 보니 선제득점도 선제실점도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6월 이후로는 선제득점 경기 승률 6위(0.647)로 선제실점 경기 승률도 4위(0.429)로 애매했다.

사실, ‘답’은 나와 있다. 선두권 혼전 양상을 벗어날 기회를 잡은 KIA의 향후 레이스는 불펜진의 정리 정돈으로 가려질 전망.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무리 정해영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피로 누적으로 열흘 휴식기를 갖는 최지민의 컨디션 회복 시점 등이 일단은 KIA가 흔들림을 줄이고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이 때리고 있지만 이제는 덜 맞아야 한다.

임성재 스코티시 오픈 3R 공동 4위 PGA투어 3승 기회 “한국팬 응원에 큰 힘, 내일도 지난 사흘처럼 잘…”

입력 : 2024.07.14 10:01

임성재가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DP월드투어 공동주관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에서 2번홀 티잉구역에 오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임성재가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DP월드투어 공동주관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에서 2번홀 티잉구역에 오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임성재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17언더파 193타·스웨덴)과는 4타차.

PGA 투어 2승의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올시즌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6월) 공동 3위 등 5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비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에 임성재는 6번홀까지 버디 3개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어려움 속에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런 날씨 속에 큰 실수 없이 잘 한 것 같다”며 “한국팬들이 많이 와 응원해주셨는데, 여기 사는 분들이 아니고 한국에서 오셨다는 건 몰랐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날씨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좋은 날씨를 바라고, 이전 사흘처럼 내일도 잘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2위(15언더파 195타), 애덤 스콧(호주)이 3위(14언더파 196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임성재 등과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8위(12언더파 198타)로 마지막날 우승경쟁을 펼친다.

김주형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나간 이정환은 공동 43위(6언더파 204타), 김시우는 공동 67위(2언더파 208타)를 이뤘다.

“스페인에게 완벽한 일요일이 될 것” 윔블던 결승에 오른 알카라스가 야유 받은 이유

입력 : 2024.07.13 14:17 수정 : 2024.07.13 17:35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고 영국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알카라스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잘했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결승이 열리는)일요일은 스페인 국민에게도 정말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고 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왔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알카라스의 바람이 녹아 있다. 알카라스가 지난해 결승에서 꺾었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리는 14일에 2024 유럽축구선수권 결승도 열린다. 결승에서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격돌한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직 유로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알카라스는 이에 곧바로 웃으며 “스페인이 이길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냥 재미있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사과했다. 스페인 국민들에겐 알카라스가 윔블던,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유로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알카라스는 장난기를 지운 뒤 “결승전은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디펜딩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스경X현장]‘허경민 4타점’ 두산, 삼성 징크스 깼다···2위가 눈앞에

입력 : 2024.07.13 22:12

두산 허경민.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허경민.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이번 시즌 악몽 같았던 ‘삼성 징크스’를 드디어 깼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9패가 됐다. 선취점을 냈지만 역전 위기를 몇 차례 넘긴 뒤 간신히 지켜낸 승리였다. 삼성은 2위를 지켰지만 3위 두산과의 승차가 사라지면서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다.

두산에 입단한 뒤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1회초 삼성 첫 타자 류지혁의 땅볼 아웃 이후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두산 선발 투수로서 순조롭게 첫 이닝을 넘겼다.

1회말 두산이 흐름을 잡았다. 정수빈이 원태인의 초구를 1·2루 뒤로 빠지는 안타로 받아치며 출루했다. 정수빈은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갈비뼈에 원태인의 견제구를 맞아 웅크린 채 고통스러워했으나 곧 베이스에 복귀했다. 직후 허경민의 타구가 좌중간 깊숙한 곳을 파고들며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김재환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두산은 4-0 리드를 잡았다. 직후 원태인의 직구가 강승호의 머리를 맞혀 강승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원태인은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삼성은 0.2이닝 만에 불펜의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2회초는 강승호와 박준영의 재빠른 병살 플레이로 삼성의 공격 기회가 삭제됐다. 2회말 최채흥이 전다민과 정수빈을 연이어 볼넷 출루시켰다. 허경민의 안타는 2루의 전다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시라카와는 김지찬과 이재현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직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얻어맞았다. 강민호의 적시타로 2·3루 주자가 홈인하며 삼성은 2점을 따라잡았다.

두산 전다민.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전다민. 두산 베어스 제공

4회초 두산은 수비 실책으로 뼈아픈 실점을 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김지찬의 타구를 유격수 박준영이 잡지 못하면서 2루 주자 김영웅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했다.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삼성은 밀어내기 득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시라카와는 결국 4.2이닝을 던진 뒤 조기 강판됐다.

6회초 발빠른 삼성 김지찬이 볼넷 출루하면서 두산은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지찬은 도루를 시도하던 중 2루수 강승호에게 태그아웃됐다. 이재현까지 볼넷을 골라냈지만 구자욱의 타구가 2루수에게 잡히며 잔루가 됐다.

6회말 두산이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2루로 도루한 뒤 허경민의 내야 안타가 나왔다. 정수빈은 3루를 밟았다. 라모스의 타구는 병살타가 됐지만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두산은 6-4로 리드를 이어갔다.

김재환의 통산 900타점 달성을 축하하는 두산 선수들. 두산 베어스 제공

김재환의 통산 900타점 달성을 축하하는 두산 선수들. 두산 베어스 제공

8회말 두산은 도루로 승부수를 띄웠다. 리그 도루 1위인 조수행이 대타로 나와 단타로 출루한 직후 2루를 훔쳤다.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1·2루 주자가 나란히 도루해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허경민의 안타가 터지며 조수행과 정수빈이 모두 홈인했다. 두산은 8-4까지 달아났다.

9회초 두산은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구자욱의 플라이 아웃까지 이끌어냈다. 강민호가 땅볼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성규가 땅볼 아웃되면서 두산은 8-4 승리를 지켜냈다.

‘손흥민 멀티 골’ 토트넘, 프리시즌 첫 경기 7-2 대승

입력 : 2024.07.14 13:20

토트넘 주장 손흥민.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 주장 손흥민.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의 멀티 골을 앞세워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새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토트넘은 13일 잉글랜드 3부리그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2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한 골 감각을 과시했다.

브레넌 존슨도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 신입생들은 데뷔전을 치렀다.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가 후반전 교체 출전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베리발은 제임스 매디슨, 올리버 스킵과 함께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추었고, 그레이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며 수비진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과 선수 조합을 시험했다. 전후반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구성하며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제이미 돈리, 타이리스 홀, 조지 애벗, 루카 건터, 마이키 무어 등 아카데미의 유망한 선수들을 다수 기용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팀 K리그와의 경기, 다음 달 3일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 출전할 에정이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오는 17일 스코틀랜드의 하츠, 20일 퀸즈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이어서 27일 일본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의 경기를 치르고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경기에 임한다.

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달 17일 개막한다. 토트넘의 첫 경기는 8월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다.

산악코스에 강한 고지우 하이원 3R 선두 “챔피언조 우승은 꿈, 첫 우승 기분으로”… 1년 만에 2승 도전

입력 : 2024.07.13 17:10 수정 : 2024.07.13 18:04

고지우가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캐디와 세리머니 하고 있다. |KLPGA 제공

고지우가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캐디와 세리머니 하고 있다. |KLPGA 제공

고지우(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54홀 만에 노보기 플레이가 멈췄지만 단독선두로 나서 통산 2승에 도전하게 됐다.

고지우는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CC(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전예성(15언더파)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까지 선두 이동은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1~3번홀 연속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9, 12,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6개홀 모두 파4홀에서 기록한 버디다. 첫날부터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오던 고지우는 3타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투 온에 실패한 후 2m 남짓한 파 퍼트를 실패해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같은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전예성에게 1타차로 쫓겼다.

프로 2년차이던 지난해 이번 대회와 같은 산악코스인 평창 버치힐GC에서 열린 맥콜 모나 용평오픈(6월)에서 4타차 역전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지우는 1년여 만에 이번엔 챔피언조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아쉬워하지 않은 고지우는 “자신있게 치려고 마음먹었는데 빗나가는 순간 ‘아, 너무 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노보기 행진이 깨진 순간을 돌아봤다.

고지우는 올 시즌 3차례 톱10을 포함해 우승 이후 5차례 톱10에 들었다. 지난달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공동 7위로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4타차 역전 우승 때와 달리 최종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맞게 된 고지우는 “챔피언조에서 우승하는 걸 꿈꿔왔는데, 첫 우승에 도전하는 느낌”이라고 기대했다. 그만큼 긴장되기도 하겠지만,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첫날부터 선두는 바뀌어도 사흘 연속 1타차 2위로 끝낸 전예성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15언더파 201타를 쳐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7월)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동은이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 6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동은이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 6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던 신인 장타자 이동은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으나 6번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고 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방신실, 서어진, 한지원과 공동 6위로 마친 이동은은 “오늘 너무 긴장을 많이 해 2번홀에서 티샷을 당겨쳐 더블보기를 하는 등 전반적으로 티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하루쯤 잘 안풀리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내일은 긴장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타수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해보겠다”고 다짐했다.

6번홀 홀인원 상황은 “150m 내리막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쳤는데 핀으로 똑바로 날아가 붙었다 싶었는데, 함성이 터져 홀인원을 알았다”며 “직접 못봤지만, 기분이 얼떨떨 했고 부상이 무엇인지도 18홀을 모두 마치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홀인원은 연습 때 한 번 해보고, 대회에서는 처음”이라며 “홀인원의 기운을 살려 올해 목표인 우승과 신인왕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채은2이 3위(13언더파 203타), 지한솔과 조혜림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를 이뤘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진선은 공동 10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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