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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멤버들 만화로 만난다…학원액션물 주인공 등장

단행본 4일 유통

‘스타와 만화가 만나면?’

인기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행본 만화가 출간돼 주목을 끈다. 한류 스타와 만화의 만남은 향후 국내 만화시장을 비롯해 6조원 시장에 육박하는 일본 만화시장 등을 모두 겨냥하는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서 큰 의의를 갖는다.

4일 전국 서점을 통해 유통될 단행본 ‘스매커’(SMACKER)는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 신혜성, 앤디, 에릭, 전진, 김동완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지금껏 김현정, 장윤정 등이 만화책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지만 이는 본인들이 가수가 되는 과정을 풀어낸 일대기를 소재로 했을 따름이다.

신화가 등장하는 이번 ‘스매커’는 이른바 정통 학원액션물이다. 어렸을 적 꼬마로 알고 지내던 이들은 이민, 이사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고등학생이 돼서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다룬다. 김동완의 경우는 낮에는 학생으로, 밤에는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이로 등장한다. 동네 깡패 조직과의 마찰로 인해 위기를 겪지만 동료들을 통해 이를 모면하는 등의 내용이다. 멤버들은 사고뭉치로 파출소에 들락거리기도 하지만 진솔한 열정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꾸려가는 과정이 묘사된다.

작품을 만든 박찬섭씨는 ‘무적 트윈스’ ‘신문고’ ‘열풍지킴이전기’ ‘뱀프’ 등의 작품을 선보여온 경력 14년차 중견만화작가다. 단행본 발간에 앞서 만화 전문 격주간지인 ‘부킹’을 통해 일부 연재물을 소개해온 그는 “이미 2년 전부터 이를 준비해왔으며 최근 신화의 멤버들과 각각 이름에 대한 사용권을 해결함으로써 단행본을 발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매달 이들의 좌충우돌기를 다루는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작품은 일본 등지로의 수출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일본 만화시장의 규모가 국내 시장을 압도하는 만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찬섭씨가 소속된 ㈜니아이씨씨는 단행본 출간과 관련한 소식과 관련 사진을 1일 홈페이지(www.niaecc.com)를 통해 공개하면서 “앞으로 신화뿐만 아니라 유명 한류스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를 계속해서 선보이면서 드라마, 영화, 가요 등에 이은 만화의 한류 신드롬을 추진해가겠다”는 단단한 각오도 드러냈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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