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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메달 박탈 위기, 에이전트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

광고사진 유출로 메달 박탈 논란을 일으킨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에 대해 그의 에이전트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펠프스의 에이전트인 피터 칼리스는 18일 A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펠프스가 어떤 목적을 위해 사진을 유출한 것이 아니다”며 “런던올림픽 기간 중 다른 선수들도 펠프스와 같은 경우가 있었지만 무사히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는 사진은 펠프스가 런던올림픽에 들어가기 전에 유명 사진작가인 애니 레보비츠와 찍은 루이뷔통 광고사진이다. 원래는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에 공개될 예정이었는데, 런던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사진이 유출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는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약 한 달간 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아닌 업체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이번 규정에 따르면 7월18일부터 8월15일까지 선수들과 팀은 각종 상업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펠프스의 사진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빠르게 온라인에 퍼져나갔다. 루이뷔통이나 펠프스 측이 사진을 의도적으로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지만, 모두들 적극 부인했다. 펠프스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7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는데, 규정대로라면 메달 전부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칼리스는 “지금 가장 큰 쟁점은 이 사진을 펠프스가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퍼뜨렸느냐, 아니냐는 것이다”라며 “고의로 그랬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펠프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에 있으면 무단으로 사진을 사용했다는 항의전화를 수없이 받는다. 막으려고 해도 교묘한 수법을 이용해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일이 발생한다”면서 “이번 펠프스의 경우도 이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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