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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복귀’ 김연아, 새 시즌 프로그램 공개

지난 7월 현역 복귀를 선언한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이번 시즌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의 곡명을 발표했다.

올댓스포츠는 20일 김연아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은 ‘Kiss of the Vampire(뱀파이어의 키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레 미제라블(Le Miserable)’이라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난 6년간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

‘뱀파이어의 키스’는 1963년 영국 돈 샤프 감독이 만든 같은 이름의 호러무비 타이틀곡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연주곡이다.

김연아 선수 사진|이석우 기자 photop1@kyunghyang.com

19세기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 ‘레 미제라블’은 클로드 미셸 숀버그가 작곡한 뮤지컬곡 가운데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을 편집해 만들었다.

이번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의 곡은 각각 영화와 뮤지컬에 삽입된 곡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조화롭고 감동적인 선율을 담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곡에 대해 “그 동안 여러 장르와 여러 캐릭터를 시도해 보았고 이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더욱 색다르고 신선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윌슨이 제안한 뱀파이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선택이유를 밝혔다.

‘레 미제라블’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해 많은 분들께 모습을 보이게 돼, 가슴 속에 오래 남을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나 뮤지컬에서 사용된 음악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싶어 찾고 있다가 ‘레 미제라블’을 선택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안무가 윌슨은 “‘뱀파이어의 키스’는 뱀파이어라는 소재와 아름답고 매혹적인 음악이 김연아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감각적이고 신비로우며 또한 위험한 느낌을 담고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게 될 것”이라며 “‘레 미제라블’에 사용된 음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채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이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섬세하고 연약하며, 열정적이면서 또한 극적인 대목에서 파워풀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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