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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원’ 한석규, ‘열등감 느낀 적이 많다’…솔직한 고백

배우 한석규(50)가 자신의 열등감과 질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석규는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점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 제작 비단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연기관에 대해 밝혔다.

<상의원>에서 젊은 천재(고수)에게 질투를 느끼는 어침장 조돌석 역을 맡은 한석규는 평소 어떤 부분에서 질투를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질투의 순간이 왜 없었겠느냐. 질투가 많다”고 답했다.

한석규. 경향 DB
한석규. 경향 DB
한석규. 경향 DB

그는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 잘하는 동료 선·후배, 국·내외 배우 막론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른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한석규는 “천재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음악, 무영, 스포츠 등 다른 분야에는 천재가 있는 것 같은데 연기 쪽에서 천재는 없는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다 배우의 소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석규는 “후배들에게 이야기할 때도 그렇게 말하고 조금 더 과장하면 (연기를) 배울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며 “어린이는 모든 감정을 다 가지고 태어나는데, 어른이 될수록 그런 감정이 퇴화하는 것 같다. 직업적으로 배우들은 모든 감정을 다 써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감정이 퇴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연기관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석규는 “열등감을 느낀 적이 많다. 평생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은 늘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더 좋은 게 뭘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상의원>은 조선 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되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신소율 이유비,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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